배우 소개
조쉬 브롤린은 미국의 배우로, 198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오랜 경력 동안 범죄영화와 서부극, 드라마, 블록버스터를 폭넓게 오가며 활약해왔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밀크》,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타노스와 《데드풀 2》의 케이블, 《듄》 시리즈의 거니 할렉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배우 제임스 브롤린과 제인 캐머런 에이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예계와 가까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배우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고등학교에서 연기 수업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영화 데뷔작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85년작 《구니스》다. 주인공 마이키의 형 브랜드를 연기하며 어린 나이에 대중적인 성공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스타가 되지는 못했고 TV와 영화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배우로서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후반이다. 2007년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우연히 거액의 돈을 발견한 르웰린 모스를 연기했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맡은 안톤 시거에게 추격당하는 인물로, 강인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지닌 현실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시기 리들리 스콧의 《아메리칸 갱스터》에도 출연했으며, 2008년 거스 밴 샌트 감독의 《밀크》에서는 정치인 댄 화이트를 연기했다. 복잡한 열등감과 분노를 가진 실존 인물을 표현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연기파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대표작으로는 《구니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아메리칸 갱스터》, 《밀크》, 《더 브레이브》, 《맨 인 블랙 3》, 《인히어런트 바이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데드풀 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듄》 시리즈 등이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서는 CIA 요원 맷 그레이버를 연기했다. 가벼운 말투와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냉혹한 결정을 내리는 인물을 표현하며 영화의 도덕적으로 모호한 세계관을 상징하는 캐릭터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타노스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모션 캡처 연기를 통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등장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사실상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올라섰다.
브롤린은 타노스를 단순히 세계를 파괴하려는 악당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확신하는 인물로 연기했다. 절제된 목소리와 표정, 모션 캡처를 통한 미세한 감정 표현을 더하면서 MCU를 대표하는 악역 중 하나로 완성했다.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타노스를 연기했다.
《데드풀 2》에서는 미래에서 온 군인 케이블을 맡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가볍고 끊임없이 농담을 던지는 데드풀과 정반대의 진지하고 무뚝뚝한 캐릭터를 연기해 두 인물의 대비를 코미디 요소로 활용했다.
드니 빌뇌브의 《듄》 시리즈에서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무기 전문가 거니 할렉을 연기했다. 폴 아트레이데스의 전투 스승이자 충성스러운 전사로 등장하며, 거칠고 강인한 외면과 가족 같은 충성심을 동시에 보여줬다.
조쉬 브롤린의 가장 큰 강점은 거칠고 강한 남성적인 이미지에 복잡한 내면을 더하는 능력이다. 군인과 경찰, 범죄자, 정치인처럼 강한 인물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도 두려움과 집착, 열등감 같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가 단순한 전형에 머무르지 않게 만든다.
10대 시절 《구니스》로 영화계에 데뷔한 뒤 오랜 기간 조연과 TV를 오가며 경력을 쌓았고, 4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코엔 형제와 거스 밴 샌트, 폴 토머스 앤더슨, 드니 빌뇌브 같은 감독들의 작품과 마블·《듄》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오가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