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
제작진 및 출연진
영화 소개
《비틀쥬스》는 팀 버튼이 연출하고 마이클 키튼, 지나 데이비스, 알렉 볼드윈, 위노나 라이더가 출연한 1988년 미국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젊은 부부가 자신들이 살던 집에 들어온 새 가족을 내쫓으려 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팀 버튼의 초기 장편영화 가운데 독특한 시각적 취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작품으로, 고딕풍 공간과 기괴한 인물들을 경쾌한 유머로 연결한다.
영화는 현실의 주택과 기묘한 사후 세계를 오가며 산 사람보다 더 관료적이고 복잡한 저승의 규칙을 풍자한다. 과장된 분장과 의상, 특수효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과 미니어처를 활용한 장면들이 작품의 개성을 만든다. 특히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비틀쥬스는 짧은 등장 시간에도 거침없는 말투와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니 엘프먼의 활기찬 음악도 영화의 장난스럽고 음산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겉으로는 유령이 사람을 쫓아내려는 소동극이지만, 중심에는 자기 집을 지키고 싶은 부부와 주변 세계에 소외감을 느끼는 소녀 리디아의 관계가 있다. 죽음과 가족, 소속감이라는 소재를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시각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창적인 미술과 분장으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속편으로 확장된 대중문화 속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시놉시스
평화로운 시골집에서 살던 애덤과 바버라 메이틀랜드 부부는 뜻밖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유령이 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사랑하던 집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곧 도시에서 이사 온 디츠 가족이 집을 새롭게 꾸미기 시작한다. 집을 되찾고 싶은 부부는 사람들을 겁주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중 새 가족의 딸 리디아만이 두 유령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부부는 인간을 쫓아내 준다는 수상한 존재 비틀쥬스의 도움을 받을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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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및 관객 평점
평론가 및 언론 리뷰
로저 이버트CRITICS REVIEW팀 버튼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일상적인 관료 조직처럼 그려 내면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서로를 두려워하는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뒤집는다. 유령이 된 부부가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정과 괴상한 미술은 신선하지만, 영화는 이 흥미로운 출발점을 끝까지 일관된 이야기로 발전시키지는 못한다.
마이클 키튼의 과장된 연기는 영화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인물들이 겪는 감정과 소동의 방향은 때때로 서로 어긋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볼거리가 풍부한 만큼, 그 상상력을 붙들어 줄 좀 더 탄탄한 서사가 아쉽다.

7.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