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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세션’ 리뷰: 2020년대의 뒤틀린 욕망을 공포로 끌어낸 ‘옵세션’

어떤 영화들은 의식적으로 현재를 이야기한다. 반면 어떤 영화들은 피뢰침처럼 그 시대를 떠도는 문화적 에너지를 끌어당겨 고스란히 스크린에 방출한다. 커리 바커의 《옵세션》은 후자에 속한다. 26세의 전직...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리뷰: 두 개의 정체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스터스 오브 더 유니버스’

《마스터스 오브 더 유니버스》는 그레타 거윅의 《바비》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텔의 영화화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주자다. 토마스와 친구들부터 로봇 장난감까지 마텔이...

‘백룸’ 리뷰: 인터넷 괴담을 현실의 악몽으로 옮긴 ‘백룸’

《백룸》의 중반부, 클라크(치웨텔 에지오포)는 '백룸'이라는 개념을 이렇게 설명한다. 개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개를 설명한 뒤 직접 그려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오디세이’ 리뷰: 크리스토퍼 놀란의 가장 거대한 도전, 그리고 가장 인간적인 서사

《오디세이》는 '서사시(epic)'라는 단어 자체를 정의하는 작품이다. 이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에피코스(epikos)*에서 유래했으며, 긴 이야기와 예언, 격언, 영웅 서사를 뜻하는 형용사였다. 이 모든 의미는 기원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리뷰: 성숙해진 스파이더맨, 그러나 다음 영화를 위한 징검다리에 머물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든다. 영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영웅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희생과, 개인성을 억누르는 사회 속에서...

‘호프’ 리뷰: “2026년 반드시 봐야 할 괴수 영화”… 거칠고 압도적인 한국 블록버스터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깊이와 지성, 정치적 문제의식을 갖춘 영화들로 알려져 있다. 좁은 골목길을 질주하는 경찰차와 끈적한 거대 트롤을 추격하는 장면들로 기억되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리뷰: 핵전쟁이 ‘만약’이 아닌 ‘언제’가 되었을 때

올해 초, 이드리스 엘바는 아마존 제작의 호쾌한 풍자극 ‘헤즈 오브 스테이트’에서 영국 총리로 출연했다. 그리고 이번 주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넷플릭스 제작의 치밀하고 냉정하며 대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