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라이트의 ‘러닝 맨’, 70% 폭락… 파라마운트에 대형 재앙 현실화

에드가 라이트가 연출한 ‘러닝 맨’의 상황이 이번 주말 더욱 심각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이 작품으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글렌 파월과 시드니 스위니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던 ‘바바렐라’ 리메이크 프로젝트 역시 여러 이유로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러닝 맨’은 예측대로 자유낙하 중이다. 2주 차 성적은 최소 70% 폭락이 예상되며, 주말 수입은 고작 500만 달러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 하루 동안 3,534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167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현재 북미 누적은 약 2,500만 달러, 해외 수익은 고작 1,300만 달러 수준이다.

전 세계 합산 3,800만 달러. 이는 매우 나쁜 숫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영화의 제작비가 1억1천만 달러였다는 사실이다. 현재 ‘러닝 맨’의 VOD 공개 예정일은 12월 16일이지만, 이 일정이 더 앞당겨져 11월 말에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업계가 추산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무려 2억6천만 달러 이상이다. 이는 곧 파라마운트가 2억 달러가 넘는 잠재적 손실을 떠안게 된다는 의미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러닝 맨’은 명백한 폭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됐을까? 업계는 복합적 요인을 지목하고 있다. 우선 파라마운트가 글렌 파월을 ‘이름만으로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A급 스타’로 판단한 전략 자체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었다는 점. 여기에 목표 관객층과 맞지 않는 마케팅 전략, 흥미를 끌지 못한 홍보도 문제로 꼽힌다.

또한 혹평과 미지근한 관객 반응 역시 큰 타격이었다. “2025년에도 로튼토마토 점수가 흥행을 좌우하느냐”는 의견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적어도 ‘러닝 맨’만큼은 강력한 입소문이 필요한 작품이었고 그것을 얻지 못했다.

라이트의 다음 행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한 건, ‘러닝 맨’ 규모의 예산이 다시 주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점이다. 라이트는 중간 규모 예산에서 가장 빛났으며, ‘베이비 드라이버’가 그 증거다. 제작비 3,400만 달러로 출발해 전 세계 2억2,7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평단의 찬사까지 얻었다.

아쉬운 소식이지만 ‘바바렐라’ 프로젝트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와의 재회가 현실화된다면, 팬들에게는 오히려 더 반가운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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