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2’: 디카프리오·크리스찬 베일 합류로 본격 가동… 마이클 만의 마지막 대서사시가 온다

마이클 만 감독의 야심작 ‘히트 2’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주요 역할로 거론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이어 크리스찬 베일까지 합류를 타진하면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전설적 대결을 잇는 차세대 ‘명배우 맞대결’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두 배우의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이들이 같은 프레임 안에서 연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프로젝트의 위상을 설명한다.

캐스팅 소문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스틴 버틀러, 애덤 드라이버,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앨런 화이트, 채닝 테이텀 등 할리우드 최상위권 배우들의 이름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가 예산 문제로 프로젝트를 포기한 뒤, 아마존·MGM 산하 유나이티드 아티스츠가 신속히 판권을 가져간 것은 이 같은 잠재력을 읽었기 때문이다. 만 감독은 당초 2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지만, 현재 예산은 약 1억7천만 달러로 조정된 상태다.

촬영은 2026년 여름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내년 1분기 마틴 스코세이지의 신작 ‘왓 해펜스 앳 나이트’를 촬영한 뒤 바로 ‘히트 2’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쉬운 소식도 있다. 1편의 상징적 비주얼을 만든 촬영감독 단테 스피노티가 복귀하지 않는다. 80세의 노장이 여전히 현역임에도, 과거의 불화로 인해 만 감독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전해진다. 1편의 청색·금속빛 도시 풍경은 영화사적 순간으로 남아있기에 더욱 아쉬운 지점이다.

‘히트 2’는 만 감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프리퀄과 시퀄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시카고·LA·라스베이거스는 물론 남미 정글까지 아우르며 수십 년을 가로지르는 대서사 구조를 갖고 있다. 젊은 닐 맥컬리와 크리스 시헐리스의 과거를 탐구하는 한편, 1편보다 더 잔혹한 새로운 빌런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케일과 로케이션, 다중 타임라인, 거대 캐스트 등 모든 요소가 ‘초대형 제작 난이도’를 예고한다. 이 복잡성 때문에 워너브러더스가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 것도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81세의 만 감독에게 ‘히트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다. 이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총결산하는 마지막 대작이 될지도 모르는 작품이다. 1995년의 ‘히트’ 이후 30년, 그는 여전히 완벽주의적 스타일을 고수하며 필름 촬영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다. 업계는 이 작품이 만 감독의 ‘최종 진술서’로 기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앞다투어 참여 의사를 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규모는 크고, 예산은 무겁고, 제작 과정은 험난하겠지만, ‘히트 2’는 현대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거의 보기 힘든 감독 중심 블록버스터로 남을 것이다. 감독의 마지막 불꽃과 배우들의 총집결이 만나 탄생할 이 작품은 벌써부터 2026년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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