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FTRA 회장 숀 애스틴, AI 배우 틸리 노우드 논란에 공식 대응

헐리우드가 인공지능과의 경계선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 숀 애스틴이 새롭게 선출된 SAG-AFTRA 회장으로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가상의 AI 배우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노조는 이미 대비가 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 보호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노우드는 프로덕션 회사 Particle6가 창조한 디지털 배우로, 9월 말 해당 회사가 주요 에이전시(CAA, WME, UTA 등)와의 협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SAG-AFTRA는 공식 성명을 통해 “AI 배우를 통한 대체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에밀리 블런트, 멜리사 바레라, 루카스 게이지 등 다수 배우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숀 애스틴 “우리는 이미 AI와 싸워왔다”

애스틴은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8일간의 파업을 언급하며, AI 관련 조항이 노조 협약의 핵심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사안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는 첫 번째 신호탄이 아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AI 문제에 대비해 싸워왔다. 기술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지만, SAG-AFTRA는 그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대리인 협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노조는 곧 미국 대리인 협회(ATA)와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주요 에이전시와 배우 간 권리를 명문화하는 중요한 자리다. 애스틴은 “배우들은 에이전트의 성실한 판단과 일에 의존하고, 에이전트는 배우의 재능과 시장성을 필요로 한다”며 상호 신뢰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은 작품이 어떻게 전시되고, 배우들이 어떤 권리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라고 못 박았다.

법적 기반 강화, 관객의 선택은 ‘실제 인간 배우’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최근 서명한 AI 관련 입법 역시 SAG-AFTRA의 증언과 압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애스틴은 “노조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는 곧 협상에서의 레버리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관객들은 여전히 실제 인간 배우들을 보고 싶어 한다. 영화,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오디오북 등 모든 매체에서 우리의 힘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며 AI 배우의 확산에 맞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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