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포 굿
유니버설 픽처스
한줄평
제작진 및 출연진
영화 소개
《위키드: 포 굿》은 전편의 갈등이 오즈 전체의 정치적 위기로 확장되는 2부작 완결편이다. 엘파바는 서쪽의 사악한 마녀라는 낙인을 쓴 채 숨어 지내고, 글린다는 권력의 중심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상징이 된다.
전편의 화려한 학교 생활 대신 책임과 배신, 화해의 문제가 서사를 지배한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각자의 선택이 만들어 낸 거리를 노래와 연기로 표현하며, 익숙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와 새로운 연결점을 만들어 낸다.
웅장한 무대와 음악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전편에 비해 복잡한 사건을 짧은 시간에 정리하는 후반부는 비평적으로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그럼에도 우정이 정치적 선전과 사회적 낙인을 넘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 결말은 시리즈의 주제를 완성한다.
시놉시스
서쪽의 사악한 마녀로 몰린 엘파바는 숲에 숨어 오즈의 동물들을 위해 싸우고, 글린다는 에메랄드 시티에서 선의 상징으로 살아간다. 두 사람의 갈등은 피예로와 네사로즈의 운명, 캔자스에서 온 소녀의 등장과 얽히며 마지막 선택으로 향한다.
감상평
사실 ‘위키드’ 뮤지컬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직접 봤을 때도 1막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지만, 2막은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사악한 서쪽 마녀로 낙인찍힌 엘파바가 각성한 뒤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 돋을 만큼 강렬했다. 워낙 1막이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잔잔한 2막은 넘버도 기억에 남는 곡이 많지 않아 영화 버전 역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과연 어떻게 채울 것인가 하는 의문도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도 뮤지컬과 비슷한 인상을 준다. 1편에 비해 확실히 호흡이 느리고 지루한 면이 있다. 1편이 ‘기–승–전–절정’을 모두 품고 있었다면, 2편은 전체가 ‘결’로만 이어지는 느낌이다. 전편의 마지막에서 정점까지 치솟은 그 감정을 두 시간 동안 결말로 끌고 가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순간들이 생긴다. 오즈를 마법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선택하는 엘파바의 운명을 그려내기 위해 영화는 끝까지 어둡고 진지한 톤을 유지하는데, 인물의 내면을 풍부하게 묘사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동시에 영화 전체의 템포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1편도 사실 호흡이 짧았던 작품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몰입을 끌어올리는 짜릿한 넘버들이 있었고, 두 시간 동안 쌓아올린 빌드업이 ‘Defying Gravity’로 폭발하면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줬다. 반면 2편은 엔딩이 그만큼의 극적 쾌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조용히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후속작을 위한 떡밥을 일부러 남겨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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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및 관객 평점
로튼토마토 총평CRITICS CONSENSUS'위키드: 포 굿'은 마지막으로 노란 벽돌길을 달려나가며 더 어두워진 톤과 느긋한 전개가 때때로 방해가 되긴 하지만, 결국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힘차고 감동적으로 마무리하는 서사적 결말을 선사한다.

92%
7.2/10
58/100
3.7/5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