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넷플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결혼 이야기’, ‘화이트 노이즈’ 등 여러 작품을 선보였던 노아 바움백 감독이 이번에는 A24와 손잡고 첫 번째 TV 시리즈 제작에 나선다.
바움백의 신작은 앤드루 리드커의 2018년 소설 ‘호프’를 각색한 드라마 시리즈다. A24와는 2015년 ‘위 아 영(While We’re Young)’과 다큐멘터리 ‘드 팔마(De Palma)’ 이후 세 번째 협업이다. 이번 ‘호프’는 한층 더 야심 차고 예산 규모도 큰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원작 소설은 2008년 보스턴 교외의 유대인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한 스캔들로 인해 겉으로 완벽해 보이던 가족의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다. 바움백이 꾸준히 탐구해 온 상류 사회의 긴장과 갈등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무대다.
그간 TV 프로젝트와 여러 차례 연결됐으나 본격적으로 소규모 화면에 뛰어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유포리아(Euphoria)’, ‘비프(Beef)’, ‘라미(Ramy)’ 등 히트작을 만들어낸 A24의 공격적인 TV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어떤 플랫폼에서 방영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바움백은 최근 10년간 넷플릭스 작품과 그레타 거윅과의 공동 각본 작업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그의 차기작 ‘제이 켈리(Jay Kelly)’는 애덤 샌들러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로, 이번 주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직 ‘호프’의 캐스팅이나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냉소적 유머와 유대인적 죄책감,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원작이 바움백의 영화 세계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