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엘 코엔이 현재 영국에서 ‘잭 오브 스페이즈’를 촬영 중인 가운데, 동생 에단 코엔의 두 번째 단독 연출작 ‘허니 돈트(Honey Don’t)’가 비평과 흥행 양쪽에서 큰 위기에 빠졌다.
로튼 토마토 46%… 비평가 외면
에단 코엔이 아내이자 공동 각본가인 트리샤 쿠크와 함께 연출한 ‘허니 돈트’는 로튼 토마토에서 46%에 머물며 ‘썩토’ 판정을 받았다. 전작 ‘드라이브-어웨이 돌스(Drive-Away Dolls)’ 역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만큼, 두 편 연속으로 저조한 반응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예정된 3부작의 마지막 작품 ‘고 비버스!(Go Beavers!)’ 제작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제작비 2천만 달러, 개봉 성적은 300만 달러 예상
‘허니 돈트’는 북미 1,500개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첫 주말 흥행 성적은 3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는 약 2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손익분기점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드라이브-어웨이 돌스’는 1,500만 달러 규모로 제작되어 전 세계 800만 달러를 거두는 데 그쳤다.
화려한 캐스팅에도 흥행 부진
영화에는 오브리 플라자, 마거릿 퀄리,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한다. 퀄리가 맡은 사립 탐정 캐릭터는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컬트 집단과 얽히게 되고, 에반스는 집단을 이끄는 카리스마적 종교 지도자로 등장한다. 플라자는 사건의 핵심을 쥔 미스터리한 인물로 활약한다. 그러나 스타 파워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코엔 형제, 재결합은 언제?
조엘 코엔은 2021년 ‘맥베스의 비극(The Tragedy of Macbeth)’ 이후 두 번째 단독 연출작을 준비 중이며, 올해 여름 스코틀랜드에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반면 에단은 두 편의 B무비풍 로드무비와 느와르를 연이어 선보였지만, 연출자로서의 독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두 형제가 수년 내에 호러 장르로 재결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에단이 계획 중인 3부작 완성은 자금 확보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