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감독, ‘머터리얼리스트’ 향한 ‘가난한 남자 선전물’ 비판에 반박

영화 ‘머터리얼리스트(Materialists)’의 연출자 셀린 송 감독이 일부 관객들이 작품을 ‘broke man propaganda’(가난한 남자 선전물)라고 부르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송 감독은 최근 Refinery29와의 인터뷰에서 다코타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루시와 존의 관계를 두고 나온 이러한 비판을 “매우 잔인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웃기지도 않고, 오히려 실망스럽다”며 “페미니즘과 그 역사에 대한 심각한 혼동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차성 페미니즘의 역사 속에서 반(反)기업·반(反)자본주의는 항상 중요한 축이었다. 가난한 사람에 대해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송 감독은 “가난은 가난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루시를 사랑하는 존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이를 아름답게 연기한 크리스를 두고 ‘broke boy’나 ‘broke man’이라고 부르는 것은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머터리얼리스트’는 뉴욕에서 성공을 꿈꾸는 매치메이커 루시가 완벽한 조건을 갖춘 부유한 금융가 해리(페드로 파스칼)와, 경제적으로 힘든 배우 전 남자친구 존(크리스 에반스)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또 “이런 발언에는 빈곤에 대한 혐오, 가난한 사람을 싫어하는 계급주의적 시선이 깔려 있다”며 “부자가 우리 마음속에 심어놓은 ‘가난은 네 잘못’이라는 사고방식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송 감독은 “내 영화와 캐릭터를 그렇게 계급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건 우려스럽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가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식민화하는 방식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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