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 골 윈즈 (2023)

2024년 새해 첫 시작을 여는 유쾌한 도전! 누구에게나 ‘넥스트 골’이 있다! 인성 논란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축구 감독 ‘토머스 론겐’(마이클 패스벤더)은 31: 0 이라는 기록적인 패배로 창설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FIFA 랭킹 최하위 아메리칸사모아 국가 대표팀의 감독을 어쩔 수 없이 맡게 된다. 부임 첫 날부터 축구의 기본 규칙도 모르지만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지닌 선수들과 끊임없이 충돌하고… 승률 제로, 단합 제로, 용기 제로 모든 것이 부족한 선수들과 ‘론겐’은 고군 분투하게 된다. 그들의 목표는 승리도, 우승도 아닌 오직 한 골! 마침내 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전, 그들은 그토록 바라던 ‘단 한 골’을 넣을 수 있을까? <조조 래빗>, <토르: 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의 도전 실화 1월, 가장 유쾌한 휘슬이 극장에 울린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영화는 언제나 밝고 희망차다. 내가 가장 아끼는 영화중 하나인 '조조 레빗'도 정말 슬픈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밝고 희망찬 톤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건 이 '넥스트 골 윈즈'도 마찬가지다. 희망이란게 없을것 같은 처참한 실력의 아메리칸 사모아팀이지만 팀에는 이유모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다. 냉혹한 유럽 축구의 프로세계에서 나름 성공적으로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후 축구 감독으로써, 남자로써 그리고 아빠로써도 실패한 토마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진리, '언제나 감사하고 언제나 행복하게 살자'는걸 사모아 팀을 통해 결국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영화는 재미있다. 와이티티 감독의 영화답게 어렵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메디 영화이며 시큰한 감동도 있는 그런 어떻게 보면 평범하기 그지없는 영화다. 로튼토마토 평점만 봐도 전문가 평점은 형편없으나 (44%) 관객 평점은 준수하다 (85%). 작품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관객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영화다. 나는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