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속편, 2027년 2부작으로 개봉 확정

멜 깁슨 감독이 메가히트를 기록한 2004년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속편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을 2027년 2부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온스게이트는 8월 발표를 통해 본 작품이 두 파트로 나뉘어 개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트 1은 2027년 3월 26일,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Good Friday)’에 개봉하며, 파트 2는 정확히 40일 후 ‘승천일(Ascension Day)’인 5월 6일에 이어진다.

이 프로젝트는 깁슨 감독이 지난 20년 가까이 준비해 온 작품으로, 수차례 제작 연기를 거듭해 왔다. 당초 2023년 촬영을 계획했으나, 이후 2024년으로, 다시 2025년으로 연기되었고, 현재는 로마에서의 본격적인 촬영이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04년 개봉한 전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6억 1,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독립영화 역사상 가장 큰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R등급 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속편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의 십자가 수난 이후 사흘 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부활 당일까지의 영적·초월적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깁슨 감독은 이 영화가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다른 차원(other realms)”을 탐험하는 일종의 “환각 여행(acid trip)”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각본 개발에는 깁슨 감독 본인뿐 아니라 그의 동생 도널 깁슨, 그리고 ‘브레이브하트’를 집필한 랜들 월러스가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최소 6개의 각본 초안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종교계와 평단 모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지만, 고통과 구속의 묘사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일부에서는 거의 공포영화에 가까운 분위기라는 평가도 받았다.

깁슨 감독은 ‘브레이브하트’, ‘아포칼립토’ 등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폭력의 극단을 묘사해온 연출가다. 그는 최근작 ‘플라이트 리스크(Flight Risk)’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이번 속편은 그에게 더욱 개인적인 예술적 성명을 담은 작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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