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클래식 ‘라따뚜이’ 속편 개발 착수

픽사의 걸작 라따뚜이가 18년 만에 돌아올까?

업계 소식통 제프 스나이더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The Hot Mic에서 픽사가 라따뚜이 속편 개발에 착수했다고 단독 공개했다. 과거 관련 루머가 불거졌을 때 픽사 측은 이를 부인했지만, 그 부인은 지금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 전 이야기다. 그리고 현재의 픽사는 명백히 ‘속편주의(sequelitis)’에 빠져 있다.

스나이더는 이번 프로젝트가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파리의 쥐 요리사 ‘레미’가 다시 주방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업계 내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예측 — 픽사가 과거의 IP에 다시 기대고 있다는 흐름 — 을 사실상 입증하는 셈이다.

🔁 픽사, 과거로의 회귀
최근 몇 년간 픽사는 과감한 오리지널보다는 익숙한 프랜차이즈의 힘에 의존하는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인사이드 아웃 2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7억 달러를 넘기며 대성공을 거뒀고, 현재 토이 스토리 5, 인크레더블 3, 코코 2 등이 후속으로 대기 중이다.

이는 단순한 향수 마케팅 차원을 넘어, 디즈니 산하 픽사의 ‘생존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오리지널 작품들 — 엘리멘탈, 온워드, 루카, Turning Red, 엘리오 — 은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도 2000년대 황금기에 비해 힘이 부족했다. 유일한 예외는 코코였다.

게다가 스트리밍 시대의 혼란과 후속편에 더 익숙해진 극장 관객층의 변화는, 픽사가 과거의 영광을 다시 소환하려는 이유를 더욱 명확히 해준다.

🎬 브래드 버드 없는 ‘레미’는 가능한가?
다만, 라따뚜이는 픽사의 다른 프랜차이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브래드 버드 감독이 2007년 선보인 이 작품은 여전히 픽사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며, 시각적 완성도와 감정적 깊이 면에서 정점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번 속편에 원작 감독 브래드 버드가 참여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부재 속에 제작되는 속편이 오리지널이 지녔던 ‘조용히 뛰는 심장’을 잃고, 더 시끄럽고 대중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될 위험성도 제기된다.

속편의 구체적인 줄거리나 제작진, 개봉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픽사가 다시 ‘레미’를 부활시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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