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이병헌이 미국 NBC의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시즌3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이병헌은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프론트맨’으로서의 향후 행보와, 독립적인 스핀오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프론트맨 스핀오프? “가능성 있다”
지미 팰런이 프론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제작 가능성을 묻자, 이병헌은 투나잇쇼 특유의 ‘버튼 투표’ 방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곧바로 “그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영영 모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기며 말을 아꼈다.
프론트맨은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특히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VIP들의 잔혹한 게임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프론트맨이 반란 조직 내부에 침투하는 등 보다 복잡한 갈등 구조가 예고됐다.
오는 6월 27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즌2의 클리프행어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기훈은 절친 정배를 잃은 충격 속에서 프론트맨과의 새로운 대결을 예고한다.
“성공할 수도, 망할 수도”… 이병헌의 솔직한 고백
이병헌은 처음 오징어 게임 각본을 읽었을 당시의 심경을 떠올리며 “굉장히 독특하고 실험적인 구조의 이야기였다. 이건 대박이 나든지 완전히 망하든지 둘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측 요청으로 출연 사실을 비밀에 부쳤던 그는 “친구들과 어머니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 시리즈가 공개되고 나서야 어머니가 화를 내며 ‘왜 나한테도 안 말했냐’고 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글로벌 팬 반응에 놀라움… “자랑스럽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반응에 대해 “한국 감독, 한국 배우, 한국어로 만든 이야기인데 LA와 뉴욕에 와보니 팬들의 반응이 정말 놀라웠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해 온 그는 지.아이.조 시리즈의 스톰 섀도, 레드 2의 브루스 윌리스와의 호흡,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T-1000, 매그니피센트 7의 빌리 록스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프론트맨 복장을 입고 움직이는 것이 지.아이.조 속 닌자 역할을 연상시킨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 확장 본격화되나
이병헌의 발언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이 단순한 시즌제 드라마를 넘어 확장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감독 황동혁은 시즌3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에서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오징어 게임의 리메이크판을 개발 중이다.
프론트맨을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DC나 마블 못지않은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 구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K-콘텐츠의 세계화 속에서 그 중심에 선 이병헌의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