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스튜디오 수장 제임스 건이 ‘더 배트맨’과 별도로 추진 중인 DC 유니버스(DCU) 배트맨 영화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최근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건은 “지금 DC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배트맨”이라며, 이미 존재하는 맷 리브스 감독의 배트맨과 구분되는 새로운 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두 개의 배트맨, 하나의 DC
워너브라더스는 현재 두 개의 배트맨 프랜차이즈를 병행하고 있다. 하나는 맷 리브스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이끄는 ‘더 배트맨’ 시리즈, 다른 하나는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 체제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DCU의 일환인 ‘The Brave and the Bold’다.
DCU 배트맨 영화는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그는 앞서 워너브라더스의 블록버스터 ‘플래시’를 지휘했지만, 이 영화는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실패하며 약 1억 5천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무시에티가 ‘플래시’ 개봉 이전에 ‘브레이브 앤 더 볼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건은 난감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 배트맨, 존재 이유부터 재정의
제임스 건은 이번 배트맨 영화에 대해 “배트맨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단지 배트맨이 워너브라더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라서 만든다는 건 나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캠프적이거나 유머 위주의 배트맨에는 흥미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비록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unnamed 작가와 함께 창작 방향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기존과는 다른 배트맨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 ‘더 배트맨’ DCU 편입 가능성은 낮다
한편, ‘더 배트맨’ 시리즈가 DCU에 편입될 가능성에 대해 건은 “0%라고는 하지 않겠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배트맨 파트 2’가 취소됐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취소된 게 아니다. 단지 각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뿐이다. 맷 리브스는 작업이 느리다. 그냥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자”고 언급했다.
🎥 반복된 재창조, 다시 한 번
제임스 건은 현재 슈퍼맨을 포함한 DCU 초기 작품들을 기획 중이며, 그중에서도 배트맨은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이미 수차례 리부트된 캐릭터를 어떻게 다시 매력적으로 재해석할 것인지—그리고 리브스의 배트맨과 병존할 수 있을지—DC 팬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