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XSW 영화제가 예년만큼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유독 관객과 비평가들이 개방적이고 관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매년 SXSW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이 이후 극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거나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 공개된 작품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Another Simple Favor(메타크리틱 59점), Death of a Unicorn(58점), 그리고 Holland(평점 미정) 모두 반응이 미지근하다. 현재까지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의외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파쿠르 다큐멘터리 We Are Storror다. 이 외에도 로자먼드 파이크, 매튜 리스 주연의 드라마 Hallow Road가 일부 주목을 받고 있다.
‘어카운턴트 2’, 흥행 청신호… 속편 제작 확정
한편, 개빈 오코너 감독의 The Accountant 2 역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메타크리틱 58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84%를 기록하며 평단의 반응이 나뉘고 있다. 그러나 전작보다 더 뛰어나다는 리뷰를 찾기는 어렵다.
제작비는 5,000만~6,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며, 4월 극장 개봉 후 충분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감독 오코너는 The Accountant 3 제작을 공식화했다.
오코너는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3부작으로 만들기로 했고, ‘어카운턴트 2’는 그 중간 챕터가 됐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어카운턴트’ 시리즈,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나
2016년 개봉한 The Accountant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고도로 숙련된 회계사이자 암살자인 크리스찬 울프(벤 애플렉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속편에는 존 번탈, J.K. 시몬스, 다니엘라 피네다가 주요 배역으로 합류했다.
전작은 국내에서 8,6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특히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대여된 영화로 기록됐다. 디즈니의 Moana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The Accountant는 흔히 벤 애플렉의 ‘존 윅’으로 불린다. 탄탄한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 시리즈가, 3편을 통해 완성형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