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2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심각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개봉 주말 8,7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이 영화는 2주차 주말에 단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무려 -67% 감소에 해당한다.
이 같은 급격한 하락은 영화의 낮은 관객 평점과 부정적인 입소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봉 당시 브레이브 뉴 월드는 MCU 사상 최저 수준인 B-의 시네마스코어를 받았으며, 관객들의 반응 역시 싸늘하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번 영화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70%)나 더 마블스 (-78%)와 같은 부진한 2주차 성적을 기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 흐름상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선 두 작품은 개봉 당시 “슈퍼히어로 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흥행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한편, 공포 영화 더 몽키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즈 퍼킨스 감독의 신작으로, 3,2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첫 주말 1,8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비 1,000만 달러로 제작된 더 몽키는 퍼킨스 감독의 전작 롱레그스의 성공을 잇겠다는 목표다. 롱레그스는 네온(NEON)의 전략적인 마케팅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1억 2,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MCU가 또 한 번의 하락세를 경험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예산 공포 영화가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이후 얼마나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