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배우 쥘리에트 비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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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쉬가 2025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 측은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5월 열리는 제78회 칸 영화제에서 비노쉬가 심사위원단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비노쉬가 1985년 칸 영화제에 첫발을 디딘 지 정확히 40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21세의 비노쉬는 앙드레 테시네 감독의 ‘랑데부’(Rendez-vous)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비노쉬는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소감에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과 함께 이 순간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1985년, 한 명의 젊은 배우로서 열정과 불확실성을 안고 처음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40년이 지난 지금, 심사위원장이라는 명예로운 역할로 돌아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 역할의 특권과 책임, 그리고 겸손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노쉬는 칸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랑데부’ 이후 7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2010년 ‘사랑을 카피하다’(Certified Copy)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칸 경쟁 부문 출품작으로는 미카엘 하네케의 ‘코드 미상’(2000)과 ‘히든’(2007),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사랑을 카피하다’(2010),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코스모폴리스’(2012),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아워 스틸리스 마리아’(2014), 브루노 뒤몽의 ‘슬랙 베이’(2016), 그리고 트란 안 훙의 ‘미식의 길’(2023)이 있다.

칸 영화제는 비노쉬를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하며 그녀를 “최고의 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기교보다 감정을 신뢰하는 연기자로, 순간의 진실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녀의 영화 외 활동도 강조하며 “유럽영화아카데미 회장직을 맡아 영화인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육, 난민, 인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비노쉬는 칸 영화제 역사상 15번째 여성 심사위원장이 된다. 이전에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1965), 소피아 로렌(1966), 잔 모로(1975, 1995), 이자벨 아자니(1997), 이자벨 위페르(2009), 제인 캠피온(2014), 케이트 블란쳇(2018) 등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영화제 측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965년 할리우드의 거대 스튜디오 시스템에 맞서 싸운 것처럼, 쥘리에트 비노쉬도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심사위원장직은 칸 영화제가 걸어온 역사와 전통을 잇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78회 칸 영화제는 2025년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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