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에밀리아 페레즈’의 3,000만 달러 규모 오스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주연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을 철저히 배제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근 공개된 FYC(For Your Consideration) 광고에서 감독 자크 오디아르, 조연상 후보 조 샐다나 등은 언급되었으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스콘의 이름은 아예 빠져 있다. 넷플릭스가 그녀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조치는 가스콘이 CNN 인터뷰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진 이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가스콘은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복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그녀의 과거 논란을 둘러싼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THR(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넷플릭스와 사전 조율 없이 가스콘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제작사의 당혹감을 불러일으켰다.
가스콘은 최근 히틀러를 옹호하고, 무슬림, 조지 플로이드, 한국인, 공동 출연진인 셀레나 고메즈, 2021년 오스카 시상식(‘아프로-코리안’ 비하 발언) 등을 조롱한 과거 트윗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커졌다. 결국 그녀는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넷플릭스는 당초 ‘에밀리아 페레즈’의 오스카 캠페인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가스콘의 논란으로 인해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넷플릭스는 감독상(자크 오디아르)과 조연상(조 샐다나)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연 배우를 아예 배제한 오스카 캠페인은 전례 없는 사례로, ‘에밀리아 페레즈’가 실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