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블룸하우스의 M3GAN은 긍정적인 평가(로튼토마토 93%)와 함께, 단 1,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8,100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소녀 로봇 장난감이 주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의 이 영화는, 소셜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밈으로 소비되며 대중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그 성공은 곧 속편 제작이라는 예상 가능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하여 등장한 것이 바로 M3GAN 2.0이다.
속편은 2025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전작을 연출했던 제라드 존스톤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2024년 9월 촬영을 마친 이후, 영화의 줄거리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으나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테스트 상영을 통해 속편에 대한 정보가 일부 공개됐다.
관객 반응에 따르면, M3GAN 2.0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영화로 평가된다. 액션과 스릴러 요소가 강해졌으며, 영화의 톤 자체가 “180도 전환”되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작품에서 메간은 다시금 전작의 주요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나서지만, 이번에는 더욱 인간처럼 보이는 적과 맞서 싸운다. 이 적은 전 세계적으로 더 사악한 의도를 가진 존재로 묘사된다.
속편에서는 자동차 추격전, 로봇 대 로봇 전투, 그리고 전작보다 더욱 과장된 코미디 요소까지 추가됐다. 메간이 춤을 추고, 심지어 발라드를 완창하는 장면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영화는 터미네이터 2(T2)와 업그레이드(Upgrade)의 혼합물처럼 느껴지며,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자율성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M3GAN 2.0에는 전작에서 젬마 역을 맡았던 앨리슨 윌리엄스가 복귀하며, 바이올렛 맥그로, 아미 도날드(메간 역할), 브라이언 조던 알바레즈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 영화는 2025년 6월 2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