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차기작이 내년에 촬영 예정인 영화 이후로도 이미 계획되고 있다. 영화 업계 소식통 다니엘 릭트먼과 내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존 스칼지의 베스트셀러 SF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올드 맨스 워’를 연출할 예정이다. 현재 이 영화는 개발 단계에 있으며, 다음 프로젝트는 아니기 때문에 캐스팅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드 맨스 워’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75세의 존 페리가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후 군대에 지원한다. 그의 의식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젊은 몸으로 옮겨져 그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다. 존은 전쟁터에서 젊은 시절의 아내와 함께 싸우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그대로인 반면, 정신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바뀌어 있다. 존은 은하 간 전쟁의 혼란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 노력하며 가슴 아픈 싸움을 벌인다.
한편, 스필버그는 현재 또 다른 SF 영화 ‘더 디쉬’의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이 영화는 에밀리 블런트, 조시 오코너, 콜먼 도밍고, 콜린 퍼스가 출연하며, 2월에 뉴저지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스필버그의 단골 촬영 감독인 야누즈 카민스키가 촬영을 맡는다.
‘더 디쉬’는 스필버그가 직접 구상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며, ‘쥬라기 공원’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코엡이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UFO를 다룬다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줄거리는 비밀에 부쳐져 있다. 중심 캐릭터로 에밀리 블런트가 등장하는 “투핸더” 형식의 영화로 묘사되고 있다.
유니버설은 이 영화를 2026년 5월 15일 개봉 예정으로 잡았다. 이는 스필버그가 2008년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이후 처음으로 성인 관객을 겨냥한 여름 시즌 영화가 될 전망이다.
스필버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2년 ‘파벨만스’로, 그의 경력에서 가장 개인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뜨거운 호평과 함께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그 이전에는 2021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 영화는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