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썬더볼츠’는 디즈니와 마블 스튜디오가 내년에 선보일 대작 3편 중 하나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판타스틱 포: 퍼스트 스텝스’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25년 5월 개봉 예정이며, 올해 초 주요 촬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이어,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D23 행사에서 긴 분량의 첫 공개 영상이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며칠 사이 ‘썬더볼츠’가 애틀랜타로 돌아가 추가 촬영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촬영은 우려를 낳을 수도 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각본과 스토리 문제로 대규모 재촬영을 진행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썬더볼츠’는 단순히 추가 장면 촬영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이 정도 규모의 영화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이번 소식은 한 팬이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가 촬영 현장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알려졌다. 아직 출연진이 촬영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없지만, 추가 촬영은 마블 제작 과정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번 촬영의 목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몇몇 장면의 조명 문제를 수정하거나 연속성 오류를 바로잡기 위함일 수도 있고,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위한 복선을 심기 위한 작업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화 ‘썬더볼츠’에는 플로렌스 퓨가 옐레나 벨로바로, 세바스찬 스탠이 버키 반스로, 데이비드 하버가 레드 가디언으로, 와이어트 러셀이 유에스 에이전트로, 해나 존-케이멘이 고스트로, 올가 쿠릴렌코가 태스크마스터로, 줄리아 루이스-드레이퍼스가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퐁텐으로, 루이스 풀먼이 “밥”으로 출연한다. 이들이 팀을 이루게 되며,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여기까지다.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는 최근 영화의 톤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제공하며, 아직 아무도 진짜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발렌티나가 나쁜 일을 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는 사실로 보도되는 시놉시스가 많다. 왜 그런 추측이 나오는지는 이해하지만, 그것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팀이 ‘팀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서로를 믿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영화는 흥미롭다. 예를 들어, ‘로닌’이나 ‘저수지의 개들’ 같은 영화처럼. 과연 이들이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어떤 갈등이 생길까?”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썬더볼츠’는 2025년 5월 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