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타 뇽오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에 합류한 최신 A급 스타 배우가 되었다고 The Hollywood Reporter가 전했다.
뇽오는 지난여름 개봉한 외계 침공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 데이 원에 출연한 후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되며, 이미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같은 대형 배우들이 참여한 화려한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놀란은 이 프로젝트의 각본을 직접 쓰고 연출을 맡으며,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개봉일을 2026년 7월 17일로 설정했다.
항상 비밀스러운 작업 스타일로 알려진 놀란의 이번 신작은 줄거리나 핵심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영화에 대한 여러 이론적이고 심지어 엇갈리는 추측들이 나돌고 있지만(시대극 뱀파이어 스릴러 혹은 헬리콥터 액션 스릴러 등), 내부 관계자들은 어떤 추측도 놀란의 진짜 아이디어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영화는 놀란과 그의 파트너이자 아내인 엠마 토머스가 그들의 프로덕션 회사 Syncopy를 통해 제작하며, 2025년 상반기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 신작은 놀란과 유니버설의 재회이기도 하다. 유니버설은 그의 영화 오펜하이머를 제작해 놀란에게 첫 오스카를 안겼으며,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9억 7천 6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놀란은 이 영화로 감독상과 프로듀서로서 작품상을 받았다.
놀란은 자주 함께 작업하는 배우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뇽오는 그의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다. 그러나 뇽오는 유니버설과는 익숙한 관계다. 그녀는 유니버설 산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피터 브라운의 책을 원작으로 한 와일드 로봇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으며, 이 작품은 9월 개봉 이후 3억 달러 가까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또한, 그녀는 유니버설에서 제작한 조던 필 감독의 공포 영화 어스에 출연한 바 있다.
뇽오는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블랙 팬서와 그 속편 와칸다 포에버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