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다시 와칸다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듯하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적으로 블랙 팬서 프랜차이즈의 세 번째 영화 제작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배우 덴젤 워싱턴이 화요일 인터뷰에서 해당 영화가 준비 중임을 암시하며 자신이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디에이터 II 홍보차 호주의 채널 9 투데이 쇼에 출연한 워싱턴은,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블랙 팬서 후속작에서 자신을 위한 역할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 계획에 대해 묻자, 워싱턴은 “이 시점에서 나는 최고의 사람들과만 작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앞으로 몇 편의 영화를 더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많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아직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2살에 오셀로를 연기했고, 이제 70살에 다시 (오셀로를) 연기하게 됐다”라며 이어서 “그 후에는 한니발 (양들의 침묵 그 한니발 아님)을 연기할 것이다. 이후 스티브 맥퀸과도 영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라이언 쿠글러가 블랙 팬서 차기작에서 나를 위한 역할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 팬서는 MCU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18년 개봉한 이 영화는 채드윅 보스만, 루피타 뇽오, 마이클 B. 조던이 출연해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1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채드윅 보스만은 2020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22년 후속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고인이 된 보스만에게 헌사를 바치는 동시에 와칸다와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이 영화 또한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