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필름이 사이먼 킨버그와 스타워즈 영화 3부작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킨버그는 이 3부작의 각본을 쓰고, 루카스필름 수장 캐슬린 케네디와 함께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지 루카스가 1977년 첫 영화를 통해 시작한 스카이워커 사가의 에피소드 10-12를 구성할 것이라는 정보가 들려왔다.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가 전 세계 블록버스터 판도를 바꿨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 소식은 매우 흥미롭다. 그러나 내부 소식통은 이번 3부작이 기존 스카이워커 스토리라인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임스 맨골드, 샤르민 오바이드-치노이, 타이카 와이티티, 도날드 글러버가 작업 중인 스타워즈 프로젝트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루카스필름과 디즈니는 평소처럼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킨버그는 루카스필름과의 협업 이력이 있다. 그는 데이브 필로니, 캐리 벡과 함께 에미상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레벨스를 공동 제작했으며, 이 시리즈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방영되었다. 또한, 그는 J.J. 에이브럼스가 연출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자문 역할을 맡아, 2015년 이 프랜차이즈를 부활시키는 데 기여했다.
킨버그는 스타워즈 외에도 여러 프랜차이즈에 깊이 관여해왔다. 그는 엑스맨 시리즈와 휴 잭맨 주연의 스핀오프 영화 로건에서 작가 및 제작자로 10년을 보냈으며, 데드풀 1, 2편의 제작자이자 2024년 개봉 예정인 데드풀 & 울버린의 총괄 제작자다.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마션을 제작했고,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각본을 썼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가 출연한 셜록 홈즈 시리즈의 첫 영화를 공동 집필했다. 또한, 케네스 브래너 연출의 아가사 크리스티 영화 3부작 중 첫 편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제작했다. 요컨대, 그는 대형 프랜차이즈에 능숙한 인물이다.
현재 킨버그는 스티븐 킹의 런닝맨 리메이크를 제작 중이다. 이 영화는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하며, 에드가 라이트가 감독을 맡고 글렌 파월, 조쉬 브롤린, 에밀리아 존스, 윌리엄 H. 메이시, 리 페이스가 출연한다. 또한, 그는 파라마운트의 토비 헤인즈 연출, 세스 그레이엄-스미스 각본의 스타트렉 영화에도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