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BI,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퀴어’가 터키 당국에 의해 상영 금지조치 이후 이스탄불 영화제 개최 취소

SourceIndiewire

독립 배급사 및 스트리밍 플랫폼인 Mubi는 터키에서 개최 예정이던 자사 영화제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Queer의 상영이 현지 당국에 의해 금지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스탄불 카디쾨이 구청은 이 영화가 동성애 로맨스를 다루는 핵심 스토리 때문에 “공공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Mubi는 IndieWire와의 성명을 통해 “몇 달 동안 세심하게 준비해 온 Mubi Fest 이스탄불 2024의 개막일 몇 시간 전에, 개막작인 Queer의 상영이 이스탄불 카디쾨이 구청의 결정으로 금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결정은 영화가 공공의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도발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내려졌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금지된 것이다. 우리는 이 금지가 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제한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AwardsWatch - 'Queer' Review: Luca Guadagnino Conjures a Psychedelic, Sympathetic Fever Dream of Gay Love and Longing | NYFF이어 “페스티벌은 예술, 문화적 다양성, 공동체를 축하하는 공간이다. 이번 금지는 단순히 한 작품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축제의 본질과 목적을 훼손한다”며 “이 때문에 Mubi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페스티벌 전체를 취소하기로 한 결정을 전하게 되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축제를 기대하며 함께하고자 했던 모든 아티스트, 관객,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이해와 연대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 상황에 대해 여러분도 우리만큼이나 안타깝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Mubi는 “우리는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티켓 환불에 대한 정보는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라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연례 행사인 Mubi Fest 이스탄불은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축제에서는 다호메이, 라 코시나, Late Night with the Devil, Hit Man, Perfect Days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었으며, 장편과 단편 영화 상영, 대담, Q&A, 워크숍, 설치 미술, DJ 공연이 이스탄불을 포함한 9개 도시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Mubi는 터키 기업가 에페 차카렐이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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