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봉 예정인 영화 위키드가 첫 반응에서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 영화는 무대 뮤지컬의 대망의 영화화로,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각각 글린다와 엘파바를 연기하며, 그들의 관계가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로, 무대 뮤지컬 전반부의 아이코닉한 노래들을 담고 있으며, 후반부는 2025년에 공개될 두 번째 파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일부 행운의 관객들이 11월 22일 개봉에 앞서 이 첫 번째 파트를 감상하고 소셜 미디어에 반응을 공유했다.
Variety의 재즈 탕케이는 “위키드는 영화가 지녀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연기와 세공이 절대적으로 최고”라며 자신의 기대를 뛰어넘는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영화 기자 캣시 스테판 역시 초반에는 영화화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으나, “걸작”이라 칭하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글린다 연기를 특히 칭찬했다. 스테판은 “아리아나 그란데는 글린다를 매 순간 빛나게 만든다. 이번 영화가 두 파트로 나눠질 필요가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며 긴 시간의 기다림이 보람 있다고 전했다.
The Playlist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를 오스카 후보로도 기대하며, 그녀가 기존의 글린다 역할을 단순히 답습하지 않고,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밝고 가벼운 공주형 캐릭터를 뛰어넘어 관객을 미소 짓게 만드는 강렬한 뮤지컬 장면들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스콧 멘젤은 위키드를 “영화적 장관”이라고 표현하며, 뮤지컬 영화화의 역대 최고 중 하나로 꼽았다. 인디와이어의 에린 스트레커는 “위키드는 시카고와 맘마 미아 이후 최고의 뮤지컬 영화화”라며 그란데의 연기를 “완벽”이라 칭찬했다.
위키드의 주요 캐스트에는 그란데와 에리보 외에도 조나단 베일리, 양자경, 제프 골드블럼, 보웬 양, 이선 슬레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9월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서 목소리 변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 언급하며, 남성 배우들이 역할에 따라 목소리를 바꿀 때의 칭찬과는 달리 여성에게는 이중 잣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목소리를 변형하는 것이나 다른 억양을 취하는 것은 변화가 필요하죠. 남성 배우들이 목소리를 바꿀 때는 찬사를 받지만, 여성에게는 좀 더 까다로운 잣대가 적용되곤 합니다. 이 업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죠. 늘 유심히 관찰받고, 다르게 대우받는 상황에 놓여 있죠.”
위키드는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개봉 전부터 팬들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란데와 에리보의 열연이 스크린을 빛낼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