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개봉하는 소닉 더 헤지혹 3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섀도우 더 헤지혹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섀도우는 세가 드림캐스트 시절 처음 등장한 이래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캐릭터로, 그의 스크린 데뷔 소식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닉 시리즈의 감독 제프 파울러는 소닉 레볼루션 엑스포에 참석해 리브스의 열정적인 참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톤과 감정을 담아 여러 버전의 대사를 녹음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단순히 대본을 읽고 마이크에 녹음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리브스는 팬들에게 충실한 섀도우를 만들고자 정말 헌신적이었다. 첫 미팅에서부터 철저한 캐릭터 연구를 해온 것이 분명히 느껴졌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게임 속에서 등장한 섀도우의 복잡한 배경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작 게임에서 섀도우는 닥터 제럴드 로보트닉(닥터 에그맨의 할아버지)에 의해 “궁극의 생명체”로 창조되었다. 그의 존재 이유는 제럴드의 손녀인 마리아를 치료하는 것이었지만, 섀도우의 힘을 두려워한 G.U.N.(Guardian Units of Nations)이 그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마리아가 목숨을 잃게 된다. 영화에서는 마리아와 제럴드가 직접 등장할 예정이지만, 원작의 어떤 요소들이 어떻게 스크린에 옮겨질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캐스팅 결정에 대해 많은 팬들은 리브스가 섀도우 역에 적합한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벤 슈워츠 (소닉), 이드리스 엘바 (너클즈), 그리고 게임에서 테일스를 연기한 콜린 오쇼네시의 합류 등으로 영화의 성우진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복잡한 내면을 지닌 섀도우를 잘 표현하는 것이 이번 영화의 핵심이며,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에서는 리브스가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감독 제프 파울러와 제작진이 리브스의 연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팬들도 그의 연기에 만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닉 더 헤지혹 3는 시리즈의 흥미진진한 확장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리브스의 참여는 영화와 게임 팬 모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