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충성스러운 반려견이 내년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크립토 더 슈퍼독은 제임스 건 감독의 다가오는 영화 슈퍼맨에 등장할 것이라고 감독이 화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했다. 그는 이 발표를 10월 ‘유기견 입양의 달’을 기념하여 전했다.
“크립토가 이번 여름 슈퍼맨 영화에서 스크린에 등장합니다,”라고 건 감독은 전했다. “크립토는 우리 강아지 오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오즈는 제가 슈퍼맨 각본을 쓰기 시작한 직후 입양했어요. 오즈는 60마리 이상의 다른 개들과 함께 뒷마당에서 자라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최소한 문제를 일으키는 개였죠. 집에 오자마자 우리 집, 신발, 가구들을 파괴했고, 심지어 제 노트북도 먹어버렸습니다. 오즈가 우리에게 만지게 해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저는 그때 ‘만약 오즈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삶이 얼마나 힘들까?’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크립토가 각본에 등장하게 되었고, 오즈가 제 삶을 바꾼 것처럼 이야기도 변화했습니다. #유기견입양의달보다 크립토를 데뷔시키기에 더 좋은 때가 있을까요? 참고로 오즈는 오늘날 아주 좋은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크립토는 슈퍼맨의 고향인 크립톤 행성에서 온 초능력을 가진 강아지로, 수많은 DC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했지만 실사 영화에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그는 내년 여름 데이비드 코렌스웻이 연기하는 슈퍼맨과 함께 건 감독의 영화에서 처음으로 실사로 등장한 후, 2026년 6월에 개봉 예정인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에서 밀리 알콕이 연기하는 카라 조르-엘과 합류할 예정이다.
1955년 DC 코믹스 슈퍼보이 이슈에 처음 등장한 이후, 크립토는 항상 금색 목걸이와 슈퍼맨과 맞춘 빨간 망토를 두른 흰색 강아지로 그려져 왔다. 슈퍼맨처럼 크립토도 초강력, 지능, 감각을 지닌다. 드웨인 존슨은 2022년 DC 리그 오브 슈퍼-펫츠에서 크립토의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케빈 하트는 배트맨의 반려견 에이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