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에도 고전을 면치 못한 ‘메갈로폴리스’…. 제작비의 5%도 못건졌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영화 메갈로폴리스가 박스오피스에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 두 번째 주말 성적은 그야말로 재앙 수준이다. 아담 드라이버,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나탈리 엠마누엘, 오브리 플라자, 샤이아 라보프, 존 보이트 등 화려한 출연진과 코폴라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된 평가와 엇갈린 반응들이 흥행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메갈로폴리스는 개봉 첫 주에 저조한 성적으로 힘든 싸움을 예고했는데, 두 번째 주말은 더 참혹했다. 코폴라가 100% 자비로 1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한 이 영화는 두 번째 주말에 고작 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개봉 첫 주의 400만 달러까지 더해도, 제작비의 5%도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은 코폴라와 라이언스게이트가 공동으로 부담했으니,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폴라는 이 40년 간의 열정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의 와이너리를 팔았다고 전해지는데, 이 영화의 실패는 그의 재정적 미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라이언스게이트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 윅헝거 게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 스튜디오는 2024년 들어 벌써 세 번째 대형 흥행 참패를 겪고 있다. 앞서 개봉한 엘리 로스의 보더랜드와 루퍼트 샌더스가 감독한 더 크로우 역시 참혹한 평가와 함께 조기 상영 중단을 맞이했다.

메갈로폴리스의 현재 성적을 보면, 이 영화 역시 같은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메갈로폴리스가 영화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려는 시도가 예상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는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 46%의 토마토미터와 35%의 팝콘미터 점수를 기록 중이다. 코폴라 자신은 레터박스드에서 자신의 영화에 5성 만점을 주었지만, 다른 사용자들의 평가는 그리 관대하지 않다. 현재 이 영화는 평균 2.4성의 평점을 받고 있으며, 리뷰도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Megalopolis is Francis Ford Coppola's Ambitious Sci-Fi Epic - Review -  Nerdtropolis그렇다면 메갈로폴리스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오해받는 걸작’을 만든 감독으로 유명하다. 지옥의 묵시록대부 역시 처음 개봉했을 때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바뀌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10년 후 우리는 코폴라에게 사과하며, 아담 드라이버의 “Back to the cluuub” 대사가 사실 문학적 천재성의 발로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메갈로폴리스더 룸이나 닐 브린의 작품처럼 ‘너무 형편없어서 오히려 재미있는’ 컬트 클래식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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