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ker: Folie À Deux, 토드 필립스의 2019년 히트작 조커의 후속작이 2024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었으며, 첫 번째 리뷰들이 나왔다.
워너 브라더스의 이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아서 플렉/조커 역할로 다시 돌아온다. 피닉스는 이 역할로 201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속편에서는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 역으로 합류하여 조커와 함께 어두운 범죄의 세계를 그린다. 영화는 아서 플렉이 아캄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재판을 기다리며 진정한 사랑과 내면의 음악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에는 브렌던 글리슨, 캐서린 키너, 그리고 전작에서 아서의 이웃으로 등장했던 재지 비츠가 다시 출연한다. 속편은 10월 4일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초기 리뷰: 엇갈린 반응
The Hollywood Reporter의 데이비드 루니는 Joker: Folie À Deux를 “고르지 못하다”고 평가하면서, 가가의 연기는 칭찬받을 만하지만, 서사적으로 빈약하고 때로는 지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 조커에서 필립스와 공동 작가 스콧 실버는 마틴 스콜세지의 두 작품인 택시 드라이버와 코미디의 왕의 탄탄한 뼈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더 견고한 서사보다는 개념에 치중했다”고 썼다.
런던 Evening Standard의 조앤 티트마시는 영화에 “흥분감이나 광기가 통제되지 않는 느낌이 부족하다”고 평하며, “복잡한 주인공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결국 지루하고 느리게 전개된다”고 덧붙였다.
Vulture의 앨리슨 윌모어는 영화의 주요 문제 중 하나가 아서 플렉이 흥미롭지 않다는 점이라고 평가하며, “아서가 통제를 잡으려 할 때조차도 그는 세상과 감독의 희생양이 되며, 너무 많은 모욕을 당해 결국 동정의 대상에서 벗어나 오히려 긴 농담의 주인공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The Guardian의 피터 브래드쇼는 가가의 역할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영화의 서사가 그녀의 캐릭터 발전에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긍정적인 평가
한편,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NME의 매튜 터너는 Joker: Folie À Deux가 예상과 달리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조커 영화”라며 첫 번째 영화의 결과를 흥미롭게 탐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가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언급했다.
The Independent의 제프리 맥냅은 필립스 감독이 뮤지컬 장면과 고전 영화의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를 즐겁게 연출했다”고 평하며, 피닉스의 연기가 여전히 강렬하고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Empire의 존 누전트는 피닉스와 가가의 뮤지컬 장면이 영화의 감정적 전달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첫 번째 영화가 암울하고 억압적인 분위기였다면, 이번 속편은 묘하게 희망적인 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