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4,1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에이리언”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을 기록했다. 이 성과로 디즈니와 20세기 폭스의 공포 영화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드풀 & 울버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데드풀 & 울버린”은 최근 전 세계 수익 11억 4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R등급 영화 중 최고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디즈니는 올해 여름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킹덤 오브 더 플래닛 오브 더 에이프스”(3억 9,700만 달러 수익)로 시작해, 6월 “인사이드 아웃 2”(15억 9,700만 달러), 7월 “데드풀 & 울버린”(11억 4천만 달러)으로 이어졌다. 디즈니는 올해 초에만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익 3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4년 첫 30억 달러 돌파 스튜디오가 되었으며, “모아나 2”와 “무파사: 더 라이온 킹”이 연말까지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해외에서도 6,67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적으로 1억 8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비평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아 로튼 토마토에서 82%의 신선도 점수를, 시네마스코어에서 관객들에게 B+ 등급을 받았다.
감독 페데 알바레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1979년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이후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8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이 영화는 젊은 우주 개척자들이 낡은 우주 정거장에서 무서운 생명체와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오프닝 성적은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2004년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의 성적을 넘어서지만, 2012년 “프로메테우스”의 5,1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