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영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듀오인 ‘월레스와 그로밋’의 속편이 제작된다. ‘월레스와 그로밋: 새의 복수 (Wallace & Gromit: Vengeance Most Fowl)’라는 타이틀의 이번 작품은 크리스마스때 BBC와 BBC iPlayer에서 첫 프리미어를 갖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속편은 1993년 공개됐던 단편작 ‘전자바지 대소동’에 출연했던 메인 빌런인 팽귄 페더스 맥그로우의 복수극을 그릴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밋은 월레스가 점점 자신의 발명품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것에 대해 점점 우려하게 되고 그의 발명품중 하나인 ‘스마트 놈 (Smart Gnome)’이 자신 스스로 사악한 마음을 갖게 되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의 발전에 대한 문제를 다루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1989년 ‘화려한 외출’과 1993년 ‘전자바지 대소동’ 그리고 1995년 ‘양털 도둑’까지 단편영화로만 제작되었던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는 85분짜리 장편 애니메이션 2005년 ‘거대토끼의 저주’로 그해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받는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08년 ‘빵과 죽음의 문제’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를 마지막으로 긴 공백기가 있었는데 무려 16년만인 올해 ‘새의 복수’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넷플릭스의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부활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시리즈가 제작되어 프렌차이즈화가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