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폴 월터 하우저는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아이, 토냐》, 《블랙클랜스맨》, 《리처드 주얼》, 《크루엘라》와 TV 미니시리즈 《블랙 버드》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코미디에서 출발했지만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와 범죄물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1986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태어나 새기노에서 성장했다. 목회자 집안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코미디와 공연에 관심을 보였다.
십대 시절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했고 사람을 관찰하고 말투와 행동을 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코미디 경험은 이후 독특한 실존 인물과 괴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영화와 TV에서 작은 역할을 맡으며 배우 경력을 시작했고 《커뮤니티》,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 등 코미디 작품에 출연했다. 초기에는 체격과 코미디 이미지를 활용한 역할이 많았다.
2017년 크레이그 길레스피의 《아이, 토냐》에서 숀 에크하트를 연기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토냐 하딩 사건에 연루된 실제 인물을 기묘한 자신감과 코미디, 불편함이 뒤섞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스파이크 리의 《블랙클랜스맨》에서는 아이반호를 연기했다. 강렬한 사회적 풍자와 블랙코미디 속에서 앙상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요 감독들의 작품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경력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2019년 영화 《리처드 주얼》이었다. 애틀랜타 올림픽 폭탄 사건에서 사람들을 구한 뒤 수사 대상이 된 경비원 리처드 주얼을 연기했다.
하우저는 주얼을 단순한 피해자나 영웅으로 만들지 않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과 순진함, 법 집행기관에 대한 존경심을 동시에 가진 복잡한 인물로 표현했다. 이 연기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크루엘라》에서 호레이스를 연기하며 대형 디즈니 영화의 코미디 앙상블에 참여했다. 엠마 스톤과 조엘 프라이 등과 함께 범죄 코미디적인 리듬을 만들어냈다.
2022년 Apple TV+ 미니시리즈 《블랙 버드》에서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는 래리 홀을 연기했다. 독특한 목소리와 표정, 불안한 행동을 이용해 상대방이 의도를 읽기 어려운 인물을 만들었다.
《블랙 버드》의 연기로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경력의 정점 가운데 하나를 맞았다. 코미디 조연에서 시작한 배우가 강도 높은 드라마 연기로 주요 연기상을 받은 사례가 됐다.
넷플릭스 《코브라 카이》에서는 스팅레이를 연기해 코미디와 드라마가 섞인 캐릭터로 장기간 등장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당황이의 목소리를 맡아 성우로도 활동했다.
프로레슬링의 오랜 팬으로 실제 프로레슬링 경기에도 참가하며 배우 외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실제 스포츠 공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경력을 보여준다.
하우저의 가장 큰 강점은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희화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미디적인 외형 아래 인물의 외로움과 위험성,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함께 표현한다.
작은 코미디 역할에서 시작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스파이크 리 등 주요 감독의 작품에 참여했고, TV에서는 에미상을 수상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코미디와 실화 드라마, 악역과 성우를 자유롭게 오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캐릭터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