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인 더 레인 포스터

레이싱 인 더 레인

원제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장르 드라마
개봉일 2019년 8월 9일
제작사 폭스 2000 픽처스 오리지널 필름 스타벅스 엔터테인먼트 쉬프팅 기어 프로덕션스
배급사 20세기 폭스
러닝타임 109분
등급 PG

한줄평

👍 강추
단순히 반려견의 귀여움에 기대지 않고, 엔조라는 한 존재의 시선을 통해 한 가족의 삶과 사랑, 상실과 변화를 바라본다.
연출 각본 연기 재미 촬영
총점 4.1 / 5.0
연출 4.0
각본 4.0
연기 4.5
재미 4.0
촬영 4.0

제작진 및 출연진

감독
  • 사이먼 커티스 허브 준비 중
출연
각본
마크 봄백

영화 소개

레이싱 인 더 레인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2019)은 사이먼 커티스가 감독하고 마크 봄백이 각본을 맡은 미국 드라마 영화다. 가스 스타인이 2008년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마일로 벤티밀리아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고 케빈 코스트너가 골든 리트리버 엔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마릴린과의 일주일, 우먼 인 골드 등을 연출한 사이먼 커티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혹성탈출: 종의 전쟁과 다이하드 4.0 등을 쓴 마크 봄백이 소설을 각색했다. 제작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닐 H. 모리츠와 배우 패트릭 뎀시, 타니아 랜도가 참여했다.

원작의 영화화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거쳤다. 2009년 처음 영화화 판권이 판매된 이후 여러 차례 제작사가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Fox 2000 Pictures와 Original Film 등을 중심으로 영화가 완성됐다. 주요 촬영은 201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됐다.

자동차 레이싱을 중요한 시각적 소재로 활용한 만큼 실제 서킷에서의 촬영에도 공을 들였다. 캐나다의 Canadian Tire Motorsport Park를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Laguna Seca Raceway와 워싱턴주의 Pacific Raceways 등 여러 실제 레이싱 트랙이 촬영에 활용됐다.

로스 에머리가 촬영을, 애덤 레흐트가 편집을 담당했으며 더스틴 오핼러런과 폴커 베르텔만이 음악을 맡았다. 20th Century Fox를 통해 2019년 8월 9일 북미에서 개봉했으며, 가족 드라마와 스포츠 영화의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시놉시스

재치 있고 철학적인 골든 리트리버 엔조는 자신의 주인인 레이싱 드라이버 데니 스위프트와 함께 살아가며 인간의 삶을 관찰한다.

데니가 사랑하는 아내 이브와 딸 조이, 그리고 가장 가까운 친구 엔조와 함께 인생의 여러 순간을 헤쳐 나가는 동안, 엔조는 자동차 경주에서 필요한 원칙들이 인간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엔조는 데니와 그의 가족을 지켜보며 우정과 가족, 사랑 그리고 삶을 대하는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간다.

감상평

우리 가족 모두 멍멍이를 좋아해서 멍멍이가 나오는 영화들을 꽤 보는 편이다. 그런데 대체로 이런 영화들은 멍멍이들의 귀여움에 지나치게 기대는 경우가 많다. 스토리나 개연성 같은 다른 영화적인 부분은 엉망인 경우도 허다하고, 대부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이야기도 매우 단순하고 평면적이다.

하지만 《레이싱 인 더 레인》은 달랐다.

물론 이 영화에도 귀여운 멍멍이가 등장한다. 하지만 엔조는 단순히 관객에게 귀여움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이 영화의 화자이자 관찰자이며, 동시에 이야기의 중요한 주인공 중 하나다. 엔조의 시선을 통해 주인인 데니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가족을 이루고, 행복을 경험하고,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과 마주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최근 봤던 영화 중 비슷하게 동물이 관찰자로 등장했던 작품이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Remarkably Bright Creatures)이었다. 영화 자체는 괜찮았지만, 관찰자 역할을 맡았던 문어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존재감마저 조금씩 희미해지는 느낌이 아쉬웠다.

반면 《레이싱 인 더 레인》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끝까지 엔조를 놓치지 않는다. 엔조는 인간들의 삶을 그저 옆에서 바라보고 설명해주는 내레이터가 아니다. 데니의 가족이 사랑하고 상처받고 성장하는 동안 엔조 역시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자신만의 감정과 고뇌를 겪는다.

특히 인간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전달할 수 없다는 설정이 엔조의 감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가족에게 닥친 일들을 모두 지켜보고, 그들이 고통받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때로는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고, 자신의 행동이 오해를 받아도 설명할 수 없다. 영화는 그런 엔조의 답답함과 무력감까지 꽤 비중 있게 다룬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엔조는 인간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그 가족의 일원으로 느껴진다. 데니에게 인생이 흘러가는 동안 엔조에게도 똑같이 시간이 흐른다. 이것은 데니 가족의 인생 이야기인 동시에 엔조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목에 들어간 ‘레이싱’ 역시 단순히 데니의 직업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다. 비가 내리는 트랙에서는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운전할 수 없다. 미끄러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때로는 기다리며,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영화는 그것을 인생과 연결한다. 살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달려가느냐는 것이다.

분명 신파적인 부분이 없는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작위적인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마저 싫지 않았다. 적어도 멍멍이의 귀여움 하나만 믿고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 가족의 희로애락을 한 마리의 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는 설정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엔조 자신의 삶과 감정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멍멍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그들에게도 우리와 함께한 시간은 그들 자신의 인생이다.

《레이싱 인 더 레인》은 멍멍이의 눈을 빌려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영화인 동시에,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한 마리 멍멍이의 인생을 바라보는 영화이기도 했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

장르, 감독, 출연진, 제작사와 개봉 시기를 종합해 비슷한 작품 5편을 추천합니다.

평단 및 관객 평점

Rotten Tomatoes 44% Rotten Tomatoes
Audience Score 96% Audience Score
IMDb 7.6/10 IMDb
Metacritic 43/100 Metacritic
Letterboxd 3.7/5 Letterboxd
로튼토마토 총평

반려견을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마음을 울리려는 《레이싱 인 더 레인》의 감성에 쉽게 저항하기 어렵겠지만,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작위적인 면이 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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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