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세션 포스터

옵세션

원제 Obsession
장르 호러, 스릴러, 로맨스, 고어
개봉일 2026년 5월 15일
제작사 블룸하우스 캡스톤 스튜디오 티 샵 프로덕션 언더 더 쉘
러닝타임 109분
등급 R

한줄평

👍 강추
사랑하는 사람간에 완벽한 균형이란 결국 콩깍지의 두께가 얼마나 서로 비슷하냐의 문제
연출 각본 연기 재미 촬영
총점 4.2 / 5.0
연출 4.0
각본 4.0
연기 4.5
재미 4.5
촬영 4.0

제작진 및 출연진

출연
  • 마이클 존스턴 허브 준비 중
  • 인디 네버레티 허브 준비 중
  • 쿠퍼 톰린슨 허브 준비 중
  • 메건 로리스 허브 준비 중
  • 앤디 리처 허브 준비 중
각본
커리 바커

영화 소개

《옵세션》(Obsession, 2026)은 커리 바커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미국의 초자연 심리 공포 영화다. 마이클 존스턴, 인데 나바레테, 쿠퍼 톰린슨, 메건 로리스, 앤디 리히터가 출연하며, 사랑을 이루기 위한 한 남자의 이기적인 소원이 끔찍한 집착과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초자연적 설정을 바탕으로 집착과 소유욕, 동의 없는 사랑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베어는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절친이자 직장 동료 니키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단 하나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신비한 물건 '원 위시 윌로우(One Wish Willow)'를 손에 넣은 그는 니키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처음에는 꿈같은 사랑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니키의 애정은 점차 정상적인 사랑을 넘어 광적인 집착으로 변하고, 베어는 자신의 욕망이 끔찍한 악몽을 불러왔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단순한 초자연 공포를 넘어 사랑과 집착의 경계, 타인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욕망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강렬하게 그려낸다. 심리 스릴러와 바디 호러, 초자연적 공포를 결합한 연출로 긴장감을 유지하며, 현실적인 인간 심리를 기반으로 한 공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사랑은 강요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현대적인 관계와 집착을 불편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클 존스턴은 소심하지만 욕망에 사로잡힌 베어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고, 인데 나바레테는 점차 이성을 잃고 광기에 잠식되는 니키를 강렬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신인 감독 커리 바커 역시 유튜브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 출신이라는 배경을 뛰어넘어 뛰어난 장편 데뷔작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호러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옵세션》은 202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부문에서 첫 공개된 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2026년 극장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기록하며 2026년을 대표하는 호러 영화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참신한 설정과 강렬한 심리 공포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시놉시스

짝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원 위시 윌로우’를 부러뜨린 남자는, 소원대로 모든 것을 얻지만 어둡고 섬뜩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감상평

《옵세션》은 분명 섬뜩한 영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까지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금만 현실적으로 바꿔 생각해보면, 굳이 저주받은 물건이나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히지 않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집착할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의 지나친 사랑과 관심이 부담스럽고 두려워지는 순간도 생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당하는 공포, 혹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공포를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옵세션》은 우리가 현실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그 감정을 초자연적인 설정을 통해 극단적으로 확대해 보여준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이 영화가 단순히 ‘집착당하는 사람의 공포’만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나는 집착하는 사람의 공포까지 함께 보여주는 영화라고 느꼈다.

영화에서 니키는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혀 베어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점점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 물론 현실에서는 누군가가 마법에 걸려 집착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의외로 현실의 집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집착하는 사람은 자신이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깨닫지 못한다. ‘사랑하니까’, ‘걱정되니까’, ‘너를 위해서니까’라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랑이 아니라 통제와 집착일 수 있다. 결국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모호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그 경계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순간이 있다.

어쩌면 ‘집착’이라는 말은 어느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상대를 갈구할 때 성립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쪽의 감정이 지나치게 커지고 다른 한쪽이 그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순간 그것은 집착이 된다. 그런데 만약 두 사람이 똑같이 서로에게 집착한다면 어떨까. 그때도 그것을 집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재미있게도 《옵세션》에서 가장 평화롭게 느껴지는 순간은 바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착하기 시작했을 때다. 한쪽만 상대를 원할 때는 끊임없이 도망치고 쫓는 공포가 만들어지지만, 그 욕망의 크기가 서로 같아지는 순간 갈등이 사라진다. 남들이 보기에는 분명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데 정작 두 사람에게는 그 순간이 가장 완벽한 관계처럼 보인다.

이 지점이 꽤 재미있다. 결국 집착의 공포는 단순히 감정의 크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두 사람이 원하는 사랑의 크기가 서로 다르다는 데서 시작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에게는 사랑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집착이 되고, 한 사람에게는 관심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통제가 된다. 반대로 그 감정의 크기가 서로 완벽하게 일치한다면, 밖에서 보기에는 광기에 가까운 관계라도 당사자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사랑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 니키를 지배하는 알 수 없는 힘은 현실에서 흔히 말하는 ‘콩깍지’처럼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완전히 빠져 있을 때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그리고 그 감정이 끝난 뒤에야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영화는 그런 감정을 초자연적인 저주와 호러라는 장르를 이용해 극단까지 밀어붙인다.

그래서 《옵세션》의 공포는 괴물이나 귀신에서 오는 공포와는 조금 다르다. 오히려 영화 속 상황이 현실의 인간관계와 묘하게 닮아 있다는 데서 오는 불편함에 가깝다. 초자연적인 설정을 모두 걷어내도 결국 남는 것은 누군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상대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과, 그 사랑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 영화를 더욱 섬뜩하게 만드는 것은 인디 나바레테의 연기다.

최근 공포영화의 흐름처럼 《옵세션》 역시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그중에서도 니키를 연기한 인디 나바레테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단순히 비명을 잘 지르는 전형적인 ‘호러퀸’ 역할이 아니다. 빙의된 니키와 본래의 니키를 끊임없이 오가야 하기 때문에 거의 다중인격에 가까운 연기를 요구하는 역할인데, 그 변화를 상당히 인상적으로 소화한다.

특히 영화 중간중간 집착에 사로잡힌 니키 사이로 본래 니키의 모습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장면들이 압권이다. 표정과 목소리, 몸짓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방금 전까지 공포의 대상이었던 니키가 갑자기 가장 불쌍한 피해자로 보인다. 이 짧은 전환만으로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니키가 본래의 니키와 얼마나 다른 존재인지 느끼게 만든다.

결국 《옵세션》은 제목 그대로 ‘집착’에 대한 영화다. 사랑받고 싶은 사람,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를 소유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랑에서 도망치고 싶은 사람의 공포를 하나의 뒤틀린 러브스토리 안에 담았다.

동시에 영화는 조금 짓궂은 질문도 던진다. 한쪽만 미친 듯이 사랑하면 집착인데, 두 사람이 똑같이 미쳐 있다면 그것도 집착일까. 영화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평화로운 순간은 두 사람의 광기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을 때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 가장 무서웠던 것은 니키에게 씌인 알 수 없는 힘이 아니었다. 그 힘을 빼고 생각해도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만큼은 현실에서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과 집착이라고 부르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씌인 콩깍지의 크기가 같은가, 다른가. 그 차이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

장르, 감독, 출연진, 제작사와 개봉 시기를 종합해 비슷한 작품 5편을 추천합니다.

평단 및 관객 평점

Rotten Tomatoes 94% Rotten Tomatoes
Audience Score 94% Audience Score
IMDb 7.9/10 IMDb
Metacritic 77/100 Metacritic
Letterboxd 4.1/5 Letterboxd
로튼토마토 총평

불쾌한 설정을 영리하게 비틀어 대중적인 재미로 승화시킨 《옵세션》은 소름 끼칠 만큼 섬뜩하면서도, 유머와 스릴을 능숙하게 버무린 매력적인 스릴러다.

평론가 및 언론 리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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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