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넷플릭스
한줄평
제작진 및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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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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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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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허브 준비 중
영화 소개
영화 ‘대홍수’는 김병우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5년 대한민국 SF 재난 영화다. 김다미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았으며, 거대한 홍수로 고립된 아파트 단지에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25년 9월 18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이후 영화제 상영을 거쳐 2025년 12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스트리밍 공개됐다.
시놉시스
세상이 끝나는 날 인류를 위한 단 하나의 선택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
감상평
솔직히 별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온라인상에서 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바람에 궁금해서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왜 이 영화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지, 왜 그런 비난 여론에 대한 반론 또한 쏟아지는지 양측 의견이 모두 이해는 간다. 나는 중도의 입장이지만, 그렇게까지 비난을 받아야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물은 아니다. 처음에는 재난물로 시작을 하지만 이야기는 급격하게 SF로 방향을 선회한다.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긴 한데, 그 사실을 예고편을 통해 공개하지 않은건 철저하게 감독의 의도였다고 생각한다. 그 반전을 모른채 영화를 보는것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관람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의 재난 상황은 이게 실제 상황이 아닌 AI의 학습용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봐야하는 장면들이다. 이 설정이 드러나는 순간, 영화는 관객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다. 지금까지 쌓아온 감정 이입과 긴장감이 한순간에 ‘가짜 현실’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많은 관객들이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온라인상에서 쏟아진 비난의 상당 부분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재난 영화로서의 몰입을 기대했던 관객에게 이 급격한 장르 전환은 분명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선택이야말로 이 영화가 단순한 재난물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독은 홍수라는 물리적 재난을 미끼로 삼아, 결국 질문의 방향을 인간과 AI, 그리고 ‘학습된 윤리’의 문제로 돌린다. 재난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선택과 행동이 데이터로 환원되고, 그것이 다시 또 다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구조는 꽤 흥미롭다. 적어도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문제는 이 메시지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되느냐인데, 여기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설정 자체는 날카롭지만,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다소 직선적이고 설명적인 편이다.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보다는, 비교적 분명한 답을 제시하려는 태도가 느껴진다. 이로 인해 영화 후반부는 긴장감보다는 담론에 가까워지고, 초반에 구축된 생존 스릴은 자연스럽게 희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대홍수’는 한국 상업 영화에서 보기 드문 질문을 던지는 작품에 가깝다. 장르적 기대를 일부러 배반하면서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밀어붙이는 태도는 분명 호불호를 부를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도전적이다. 모든 관객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무언가를 말하려는 영화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이 영화에 쏟아진 극단적인 평가들 사이에서 중간 지점에 서게 된다. 단점이 분명한 영화지만, 그 단점이 곧 이 영화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대홍수’는 재난의 스펙터클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지만, SF적 문제의식과 윤리적 질문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곱씹어볼 가치가 있다. 최소한,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은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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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및 관객 평점
예고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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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5.7/10
75/100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