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크리스 한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프라임타임' 시사회 참석했다가 관람 거부…왜?
- 출연
- 장르
- 실화, 드라마, 스릴러, 서스펜스, 사회고발
- 개봉일
- 2026년 09월 25일
A24의 신작 ‘프라임타임(Primetime)’이 실존 인물 크리스 한센과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비공개 시사회에 참석했던 한센이 상영 전 제시된 법적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면서 결국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프라임타임’은 2000년대 미국 NBC ‘Dateline’의 유명 코너 ‘To Catch a Predator’를 진행했던 한센에게서 영감을 받은 범죄 스릴러다. 로버트 패틴슨이 한센을 연상시키는 인물을 연기하며, 2006년 미성년자를 노리는 성범죄자들을 잡기 위한 함정 취재를 진행하며 TV 역사를 만들려는 진행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랜스 오펜하임이 연출했으며 A24가 배급한다.
한센은 최근 Fox News의 제시 워터스와 인터뷰에서 A24의 초청을 받아 ‘프라임타임’ 비공개 시사회를 위해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영에 앞서 A24 측 변호사들이 법적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고, 자신의 변호사들과 검토한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센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단순한 비밀유지계약(NDA)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 브랜드에 관한 권리는 물론 영화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법적 권리까지 사실상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한센은 자신의 변호사들 역시 서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이렇게 제한적인 계약서는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결국 한센이 서명을 거부하자 시사회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보기 위해 직접 A24를 찾았지만 정작 작품을 확인하지 못한 채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한센은 현재까지 ‘프라임타임’ 본편을 보지 못했으며 공개된 예고편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예고편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는 영화가 실제 사건을 상당히 극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작진 역시 자신에게 여러 부분이 허구화됐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 한센이 의문을 제기한 부분은 자신에게만 유독 까다로운 조건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별도의 NDA 없이 영화를 관람한 사례가 있었지만 정작 이야기의 실제 모델인 자신에게는 계약서 서명을 요구했다.
다만 현재 알려진 내용은 어디까지나 한센 측의 주장이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World of Reel 역시 A24가 왜 해당 계약을 요구했는지 확인된 것은 아니며, 한센의 설명만으로 제작사의 의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A24가 영화 공개를 앞두고 실존 인물과 관련된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동의서를 요구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프라임타임’이 실화를 어느 정도까지 차용했는지에도 관심을 모으게 한다. 작품은 한센의 공식 전기 영화라기보다 그와 ‘To Catch a Predator’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 사건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인물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를 영화가 어떻게 허구화했는지가 향후 논쟁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센이 작품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불편한 반응을 내놓으면서 ‘프라임타임’을 둘러싼 관심은 영화 자체를 넘어 실존 인물과 제작사 사이의 관계로까지 확대됐다. 영화가 공개된 뒤 실제 사건과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지, 한센이 최종적으로 작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프라임타임’에는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메릿 웨버, 스카일러 지손도, 피비 브리저스 등이 출연한다. 랜스 오펜하임의 극영화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9월 2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