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폴 지아마티는 《사이드웨이》, 《신데렐라 맨》, 《존 애덤스》, 《빌리언스》, 《바튼 아카데미》 등 영화와 TV에서 평범하면서도 결함 많은 인물을 깊이 있게 표현해온 미국 배우다. 전형적인 스타 이미지와 거리가 있는 외형을 강점으로 바꾸어 지식인과 권력자, 실패한 중년 남성, 악역과 코미디 캐릭터까지 폭넓게 소화해왔다.
1967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태어났다. Yale University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Yale School of Drama에서 전문적인 연기 훈련을 받았다.
1990년대 연극과 TV, 영화의 작은 역할을 통해 경력을 시작했다. 《Private Parts》에서 하워드 스턴과 대립하는 방송국 간부를 연기하며 영화 관객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Saving Private Ryan》, 《The Truman Show》, 《Man on the Moon》 등 주요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2003년 《American Splendor》에서 만화가 하비 피카를 연기하며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 인정받았다.
2004년 알렉산더 페인의 《Sideways》에서 마일스 레이먼드를 연기하면서 대표 역할을 만들었다. 작가로서 실패하고 이혼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와인 애호가의 우스꽝스러움과 슬픔을 동시에 보여줬다.
2005년 《Cinderella Man》에서는 복서 제임스 브래독의 매니저 조 굴드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The Illusionist》, 《Shoot 'Em Up》 등 시대극과 액션, 코미디를 자유롭게 오갔다.
2008년 HBO 《John Adams》에서는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를 연기했다. 젊은 변호사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과 노년에 이르는 긴 시간을 표현해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알렉세이 시체비치/라이노를 연기했다. 영화 초반의 과장된 범죄자와 마지막의 기계식 라이노를 통해 코믹북 스타일의 악역을 만들었다.
Showtime 《Billions》에서는 연방검사 척 로즈를 맡아 장기간 시리즈의 중심을 이끌었다. 법과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개인적인 욕망과 자기모순을 가진 복잡한 인물이었다.
2023년 알렉산더 페인과 다시 만난 《The Holdovers》에서 까다롭고 외로운 교사 폴 허넘을 연기하며 후기 경력의 또 다른 대표작을 만들었다.
냉소와 유머 뒤에 숨은 외로움과 후회를 섬세하게 표현해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주요 연기상을 받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아마티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의 결함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그 인물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능력이다. 자주 화를 내고 질투하며 자기연민에 빠지는 인물에게도 외로움과 인간적인 욕망을 부여한다.
작은 조연으로 시작해 독립영화의 대표적인 주연 배우가 되고 아카데미 후보와 에미상 수상, 장기 TV 시리즈의 중심까지 성장했다. 평범하고 불완전한 인간을 풍부하게 만드는 능력이 폴 지아마티의 경력을 가장 잘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