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매튜 맥커너히는 미국의 배우로, 1990년대 청춘영화에서 이름을 알린 뒤 로맨틱 코미디 스타를 거쳐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트루 디텍티브》 등으로 연기파 배우로 완전히 재평가된 인물이다. 특유의 느긋한 텍사스 억양과 자유분방한 이미지, 강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으며 코미디부터 범죄극과 드라마, SF까지 폭넓은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텍사스에서 성장한 그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라디오·TV·영화를 공부했다. 원래 변호사를 생각했지만 진로를 영화로 바꿨고, 광고와 작은 역할을 거쳐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로서 처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멍하고 혼돈스러운》이다. 우드erson 역으로 등장해 많지 않은 분량에도 독특한 말투와 태도로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Alright, alright, alright"이라는 대사는 이후 맥커너히를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1990년대 중반에는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화한 《타임 투 킬》에서 변호사 제이크 브리갠스를 연기하며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로버트 저메키스의 《콘택트》,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미스타드》 등 규모가 큰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는 《웨딩 플래너》,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등 로맨틱 코미디에 잇달아 출연했다. 매력적이고 자유분방한 남성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비슷한 역할이 반복되면서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정되는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맥커너히는 의도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출연을 줄이고 보다 도전적인 작품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흔히 '맥커너상스(McConaissance)'라고 불리며 그의 배우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킬러 조》에서는 잔혹하면서도 기묘한 매력을 지닌 살인청부업자를 연기했고, 제프 니콜스 감독의 《머드》에서는 도망자 머드를 맡아 거칠지만 낭만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매직 마이크》에서는 스트립 클럽의 주인 댈러스를 연기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대표작으로는 《멍하고 혼돈스러운》, 《타임 투 킬》, 《콘택트》, 《아미스타드》,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킬러 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머드》, 《매직 마이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인터스텔라》, 《더 젠틀맨》 등이 있다.
배우 경력의 정점 중 하나는 장마크 발레 감독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다. HIV 진단을 받은 실존 인물 론 우드루프를 연기하기 위해 상당한 체중을 감량했으며, 죽음을 앞둔 인물이 생존을 위해 싸우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시기 HBO 시리즈 《트루 디텍티브》 시즌 1에서는 형사 러스트 콜을 연기했다. 염세적이고 철학적인 세계관을 가진 인물의 긴 독백과 불안정한 내면을 특유의 목소리와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으며, 우디 해럴슨과의 뛰어난 호흡을 통해 TV에서도 배우 인생을 대표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는 전직 조종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쿠퍼를 연기했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우주 탐사라는 거대한 SF 이야기 속에서도 딸 머피와의 관계를 영화의 감정적인 중심으로 이끌며 대중적인 성공과 함께 다시 한번 대표작을 만들었다.
매튜 맥커너히의 가장 큰 강점은 배우 본인이 가진 강한 개성을 캐릭터와 결합하는 능력이다. 텍사스 억양과 느긋한 말투,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작품에 따라 광기와 절망, 유머와 따뜻함으로 변화시킨다. 특히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내면에 상처나 집착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청춘영화의 조연에서 출발해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적인 스타가 됐고, 이후 스스로 이미지를 과감하게 변화시키며 아카데미 수상 배우로 성장했다. 한때 고정됐던 스타 이미지를 작품 선택과 연기력으로 완전히 뒤집으며 독특한 두 번째 전성기를 만들어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