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쿠퍼 호프먼은 미국의 배우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리코리쉬 피자》에서 영화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과 의상 디자이너 미미 오도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명성에 기대기보다 자연스럽고 즉흥적인 연기로 자신만의 배우 경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200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며, 어머니 미미 오도넬은 의상 디자이너이자 연극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와 연극에 가까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처음부터 전문 배우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학교 연극에서도 배우보다는 무대 뒤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친구들과 단편영화를 만드는 정도로 영화 제작을 경험했다. 가족과 가까운 사이였던 폴 토머스 앤더슨과 그의 가족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인연이 훗날 그의 데뷔로 이어졌다.
2021년 《리코리쉬 피자》에서 게리 밸런타인을 연기하며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정식 영화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형 작품의 주연을 맡았으며, 앨라나 하임과 함께 1970년대 샌퍼낸도 밸리를 살아가는 두 젊은 인물의 관계를 이끌었다.
게리는 자신감이 넘치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십대 소년으로, 호프먼은 완벽하게 다듬어진 스타의 모습보다 실제 십대처럼 충동적이고 어색한 에너지를 살렸다. 앨라나 하임과의 자연스러운 호흡 역시 영화의 핵심적인 매력으로 평가받았다.
첫 영화임에도 《리코리쉬 피자》에서의 연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유명 배우의 아들이라는 배경보다 작품 속 연기로 독립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후 제이슨 라이트먼의 《새터데이 나이트》에서는 NBC의 젊은 방송 경영자 딕 에버솔을 연기했다. 《Saturday Night Live》의 첫 방송 직전을 재구성한 앙상블 영화에서 실제 인물을 맡으며 데뷔작과 다른 형태의 연기에 도전했다.
2025년에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롱 워크》에서 레이먼드 개러티를 맡아 주연으로 출연했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젊은 인물의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다루며 초기작의 청춘 드라마와는 다른 강도의 장르 연기를 보여줬다.
같은 시기 샘 셰퍼드의 《굶주린 계층의 저주》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에 출연하며 무대 연기에도 진출했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뒤 연극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호프먼의 연기는 지나치게 계산된 느낌보다 인물이 실제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리코리쉬 피자》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대사와 행동 사이의 어색함까지 캐릭터의 일부로 활용했다.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라는 거대한 배우의 유산을 가진 인물이지만 비교적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다.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로 강렬하게 데뷔한 뒤 실존 인물과 장르영화, 연극까지 경험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젊은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