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바비 카나베일은 뉴욕 연극과 텔레비전에서 경력을 쌓은 뒤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미국 배우다. 강한 체격과 거친 목소리를 바탕으로 범죄자나 경찰처럼 위압적인 인물을 자주 맡지만, 코미디와 가족극에서는 의외로 따뜻하고 허술한 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폭넓은 캐릭터 배우다.
1970년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에서 태어났다. 쿠바계와 이탈리아계 배경을 가진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학교 공연과 합창 등 무대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정규 연기학교 과정보다는 뉴욕의 연극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으며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오랜 기간 무대와 작은 배역을 거치면서 연기 기반을 만들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영화와 TV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NBC 드라마 《Third Watch》에서 구급대원 바비 캐피를 연기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Will & Grace》에서 빈스 단젤로를 연기해 코미디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역할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게스트 남우상을 수상했다.
영화에서는 《The Station Agent》, 《Shall We Dance?》, 《Snakes on a Plane》 등 규모와 장르가 다른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다.
2010년대에는 HBO 《Boardwalk Empire》의 집 로세티 역으로 경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폭력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갱스터를 강렬하게 연기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Nurse Jackie》에서도 반복 출연하며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TV에서 코미디와 드라마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블루 재스민》, 《셰프》, 《대니 콜린스》 등 영화에서도 꾸준히 인상적인 조연을 맡았다.
2015년 《앤트맨》에서는 스콧 랭의 전처 매기의 남편이자 경찰관인 짐 팩스턴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전과자인 스콧을 경계하지만 점차 그가 딸 캐시를 사랑하는 아버지임을 인정하는 인물이다.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도 팩스턴으로 복귀해 스콧과 보다 편안하고 코믹한 관계를 보여줬다. 슈퍼히어로 영화 안에서 가족의 일상적인 관계를 담당하는 캐릭터였다.
HBO 《Vinyl》에서는 음반회사 대표 리치 피네스트라를 맡아 음악 산업의 욕망과 자기파괴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
《Mr. Robot》, 《Homecoming》, 《Nine Perfect Strangers》, 《The Watcher》 등 스트리밍과 케이블 TV의 다양한 작품에도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The Irishman》에서는 실존 노조 인사 펠릭스 디툴리오를 연기했고, 《Jolt》, 《Blonde》 등 영화에서도 계속해서 성격이 강한 조연을 맡았다.
연극은 그의 경력에서 중요한 축이다.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TV와 영화에서 유명해진 뒤에도 무대 연기를 이어왔다.
카나베일의 장점은 위협적인 외형과 인간적인 유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Boardwalk Empire》처럼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인물과 《앤트맨》의 평범한 가족 구성원을 모두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뉴욕의 무대 배우에서 TV의 에미상 수상 배우로 성장하고, 독립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에 즉각적인 개성을 부여하는 능력이 바비 카나베일의 경력을 가장 잘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