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브라더스의 DC 다크 히어로 프랜차이즈가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맷 리브스 감독의 차기작 ‘더 배트맨 파트 II(The Batman Part II)’가 2026년 4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감독이 속편의 방향성과 주요 테마를 직접 언급했다.
리브스는 최근 팟캐스트 ‘해피 새드 컨퓨즈(Happy Sad Confuse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속편이 배트맨이라는 상징보다 브루스 웨인이라는 인간 자체에 더 깊이 파고드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영화는 배트맨이라는 상징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브루스의 심리를 탐구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속편의 빌런 선택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리브스는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이 브루스 웨인의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며, “이전에 영화에서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캐릭터”라고 밝혀 팬들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팬들 사이에서는 토머스 엘리엇, 일명 ‘허쉬(Hush)’가 이번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는 배트맨 세계관의 비밀 조직 ‘코트 오브 아울스(Court of Owls)’가 꼽힌다. 실제로 ‘더 배트맨’ 1편 속 숨은 이스터에그와 워너 브라더스 맥스에서 방영 예정인 스핀오프 시리즈 ‘펭귄(The Penguin)’에 흩뿌려진 단서들이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싣는다.
이번 속편은 2027년 10월 1일 북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캐스팅 소식은 촬영 시작 전후로 순차 공개될 전망이다. 조커, 투페이스, 리들러 등 반복적으로 재해석돼 온 빌런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 리브스의 선택이 팬들에게 어떤 신선함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