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시크릿 워즈’ 이후 엑스맨 리셋 확정… 토니 스타크도 새 얼굴로 돌아온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새로운 ‘엑스맨’과 새로운 ‘토니 스타크’로 다시 시작한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2027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이후 ‘리셋’을 통해 기존 캐릭터들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프로젝트는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작 <엑스맨>이다.

파이기는 “우리가 그간 ‘엔드게임’ 이후 전개한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시크릿 워즈를 활용할 것”이라며 “’엔드게임’이 끝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시크릿 워즈’는 시작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에서는 패트릭 스튜어트(프로페서 X), 이안 맥켈런(매그니토), 켈시 그래머(비스트), 제임스 마스던(사이클롭스), 레베카 로민(미스틱), 앨런 커밍(나이트크롤러) 등 2000~2010년대 엑스맨 시리즈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한차례 재등장한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신작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새로운 배우들로 리캐스팅된다.

마블은 이 같은 전환을 2015년 코믹스 ‘시크릿 워즈’ 사건에서 착안했다. 당시 코믹스에서도 여러 시간선이 하나로 융합되며 기존 캐릭터들의 구성이 재편된 바 있다. 파이기는 “리부트라는 단어는 불편하게 들릴 수 있다”며 “우리가 하는 건 리부트가 아니라 리셋이다. 단일 타임라인을 다시 세우는 것이며, 그것이 엑스맨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스맨 리부트는 특히 청소년 세대와 주변부 정체성을 다루는 본래 코믹스의 주제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엑스맨은 항상 세상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뤄왔다”며 “그 보편적인 테마를 앞으로 중심에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엑스맨에 그치지 않고, 아이언맨(토니 스타크)과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등 MCU의 대표 캐릭터들도 언젠가는 새 배우로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기는 “데이비드 코렌스웻이 새 슈퍼맨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듯, 우리는 언젠가 새로운 토니 스타크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런 변화는 언제나 있어왔다. 007도 계속 바뀌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은퇴한 배우들이 연기한 상징적인 캐릭터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는 것도 인정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크리스 에반스 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대체한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숀 코너리 이후에도 제임스 본드는 계속되었듯,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편, 파이기는 <데드풀 & 울버린>(2024) 이후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그 캐릭터들로 더 많은 재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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