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가 다시 모이기까지는 몇 달이 더 필요하게 됐다. 디즈니는 마블 스튜디오의 차기 팀업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개봉일을 연기했다.
<둠스데이>는 당초 2026년 5월 1일에서 2026년 12월 18일로 약 7개월 연기되었으며, 그에 맞춰 후속작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도 2027년 5월 7일에서 2027년 12월 17일로 개봉일이 변경되었다.
디즈니는 이 두 편의 ‘어벤져스’ 개봉일 연기를 22일 목요일 오후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극장 개봉 일정에 대한 대대적인 조정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일정 조정으로 인해 스튜디오는 여러 미공개 마블 작품들을 캘린더에서 제거했다. 기존에 2026년 2월 13일로 예정돼 있던 ‘무제 마블’ 프로젝트는 일정에서 사라졌고, 2026년 11월 6일과 2027년 11월 5일에 예정되어 있던 ‘무제 마블’ 프로젝트는 단순히 ‘무제 디즈니’ 영화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변경으로 인해 2026년에 극장에서 개봉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은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소니의 <스파이더맨: 브랜뉴 데이> 단 두 편뿐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두 편의 <어벤져스>가 연말 성수기인 12월에 개봉한다는 점이다. 이는 2021년 12월 개봉해 전 세계 1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동일한 시기다.
또한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가 2025년 7월 25일 개봉한 이후, 톰 홀랜드 주연의 네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가 2026년 7월 31일 개봉할 때까지, 극장 개봉 마블 영화는 공백기를 맞게 된다. 이는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2021년 <블랙 위도우> 사이의 팬데믹 시기 이후 가장 긴 MCU 영화 간 공백이다.
디즈니는 2028년 2월 18일, 5월 5일, 11월 10일에 ‘무제 마블’ 영화 개봉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마블 스튜디오는 이미 <아머 워즈>와 <블레이드> 등의 타이틀을 발표했지만 현재 이들 프로젝트는 공식 개봉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극장 개봉이 예정된 마블 영화 수가 급감한 것은 최근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밝힌 슈퍼히어로 전략과 일치한다. 그는 한 투자자 콜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너무 많은 것을 제작하면서 다소 집중력을 잃었다”고 말하며 “약간 통합하고 마블이 영화에 더 집중하게 하면 더 나은 품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둠스데이>와 <시크릿 워즈>는 마블 스튜디오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광범위한 캐스트가 등장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로 복귀하지만, 이번에는 악역 닥터 둠(Doctor Doom)으로 출연한다. 그는 <썬더볼츠*>와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의 슈퍼히어로 팀들과 함께 등장하며, <엑스맨> 프랜차이즈의 패트릭 스튜어트와 이안 맥켈런 또한 자신의 역할을 다시 맡을 예정이다. <둠스데이>는 최근 몇 주 동안 제작이 본격화됐으며, 다우니는 출연진과 함께 <썬더볼츠*>를 관람하며 동료 마블 출연진을 응원하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