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 엑스맨 팀업 중심의 데드풀 신작 구상 중

‘데드풀 & 울버린’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쓴 지 불과 9개월. R등급 영화 역사상 최고 수익을 경신하며 무려 14억 달러를 벌어들인 이 작품은, 단순한 성공작을 넘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 사건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라이언 레이놀즈가 있다.

그는 은퇴하지 않는다. 단지 위임할 뿐이다.

“은퇴”는 없었다

최근 헐리우드 리포터(THR)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현재 새로운 데드풀 영화를 위한 구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전히 ‘존재 이유가 있는 속편’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자 하며, 이번에는 엑스맨 세계관과의 크로스오버를 주요 테마로 삼고 있다. 물론 지금은 초기 아이디어를 던져보는 ‘스파게티 벽에 던지기’ 단계지만, 이미 흥행 공식을 완성한 그가 손댄 이상, 이 기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다.

“데드풀은 그저 돈을 찍어내는 기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레이놀즈의 오랜 원칙은 이번에도 적용된다. 엑스맨과의 연결은 단순한 팬 서비스 차원을 넘어, MCU 내 뮤턴트 서사의 재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전략적인 수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전선: 소송전

이번 데드풀 차기작 구상은 레이놀즈가 잠시 촬영에서 벗어난 ‘공백기’ 중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공백이 단순한 휴식은 아니다. 그는 현재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함께,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의 감독 겸 배우 저스틴 발도니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해당 소송은 명예훼손 및 계약 위반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으로, 레이놀즈는 아내와 함께 공동 원고로 등록되었다. 이 사안이 합의로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법정 출석이 예정되어 있다.

Everything to Know About Ryan Reynolds' Businesses | Entrepreneur데드풀 밖의 레이놀즈

레이놀즈는 현재 파라마운트와 함께 신작 <보이 밴드>의 각본을 집필 중이다. 이 작품은 한물간 아이돌 그룹이 재결합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에 휴 잭맨이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다.

<데드풀 & 울버린>에서의 완벽한 호흡에 이어 또 한 번 코미디 듀오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조합이 성사된다면, 이들의 관계는 마블을 넘어 또 다른 프랜차이즈로 확장될지도 모른다.

데드풀은 여전히 진화 중

MCU가 페이즈 5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데드풀은 단순한 돌파구가 아니라 마블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R등급 블록버스터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서, 마블은 물론 헐리우드 전체가 이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레이놀즈는 이 흐름 속에서 단순한 배우 이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하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을 창의적으로 통제하며, 스타와 프로듀서, 그리고 스토리텔러로서의 정체성을 완성해가고 있다.

‘은퇴하지 않고 위임한다’는 그의 철학은, 결국 데드풀이라는 IP를 둘러싼 그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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