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드라마판 제작은 여전히 진행중.. HBO 리미티드 시리즈로 리메이크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기반으로 한 리미티드 시리즈가 HBO에서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발표됐다. 당시 마크 러팔로가 주연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은 잠잠했다. 그러나 최근 봉 감독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작가들이 정말 열심히 작업 중”이라며, “그 쇼의 작가실 자체가 또 하나의 TV 쇼가 될 수 있을 만큼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개발 과정에 큰 노력이 들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빅쇼트”와 “바이스”로 잘 알려진 애덤 맥케이 감독과 봉 감독이 공동 제작 총괄로 참여하며, 영화 “기생충”의 영어 리메이크로 기획되고 있다.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더 많은 서브플롯과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워너 브라더스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넷플릭스가 몇 백만 달러 차이로 입찰에서 밀리며 판권을 놓쳤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의문점은 여전히 남는다. 과연 이 프로젝트가 꼭 필요했을까? 성공적인 원작이 리메이크되거나 시리즈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뛰어난 영화는 그 자체로 남겨두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기생충”의 구조상 시리즈로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이미 영화를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더 이상의 작업이 필요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실, 봉 감독은 2019년 여름부터 미국 리메이크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 리메이크라기보다는 제한된 에피소드로 구성된 리미티드 시리즈로 기획됐다. 참고로 봉 감독의 2014년작 “설국열차” 역시 TV 시리즈로 재탄생한 바 있다.

봉 감독은 미국 TV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으며, 과거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핀처의 “마인드헌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기생충” 리메이크의 연출을 봉 감독이 직접 맡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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