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구독자 3억 명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디즈니+는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70만 명의 구독자를 잃었다. 현재 디즈니+의 총 구독자 수는 1억 2,460만 명이다.
디즈니는 2025년 1분기에도 구독자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구독자 증가세가 마지막으로 두드러졌던 시기는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440만 명이 늘어났을 때였다.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즈니+의 구독자 이탈, 가격 인상이 원인일까?
디즈니+의 구독자 감소 원인으로 가격 인상이 지목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같은 시기에 넷플릭스도 요금제를 인상했음에도 1,900만 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디즈니+는 구독자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단순히 가격 문제를 넘어, 플랫폼의 콘텐츠 전략 및 소비자 만족도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는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디즈니+는 최근 주목할 만한 히트작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극장에서 승리한 디즈니, 스트리밍에서는 왜 부진할까?
디즈니+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디즈니의 극장 성적은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
- 《인사이드 아웃 2》: 전 세계 17억 달러 흥행
- 《데드풀 & 울버린》: 13억 달러 흥행
- 《모아나 2》: 10억 달러 흥행
이렇듯 극장 시장에서는 강력한 지배력을 유지한 반면, 디즈니+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디즈니가 극장 개봉작을 빠르게 스트리밍으로 전환했던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하지만 극장 수익이 회복되면서, 이제는 영화의 극장 상영 기간을 연장하는 쪽으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즈니+의 콘텐츠 공급 속도와 질이 이전보다 떨어졌고, 이는 구독자들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디즈니+는 반등할 수 있을까?
디즈니는 2025년에도 극장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봉 예정인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썬더볼츠》
- 《판타스틱 4》
- 《릴로 & 스티치》
- 《주토피아 2》
- 《아바타 3》
디즈니의 극장 수익은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온 듯하지만, 디즈니+의 구독자 감소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콘텐츠 전략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구독자 감소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디즈니+가 반등하려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서비스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과연 ‘마우스 하우스’는 다시 한 번 스트리밍 시장에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