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Mickey 17이 오는 2월 말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라고 Variety가 보도했다. 이는 베를린 영화제의 신임 예술 감독인 트리시아 터틀에게 큰 성과로 평가된다. 터틀은 이전에 BFI 런던 영화제를 이끌었던 인물로, 이번에 카를로 차트리안을 이어 베를린 영화제를 맡게 되었다.
워너 브라더스는 최근 Mickey 17의 극장 개봉일을 2025년 3월 7일로 변경했다. 이는 이 영화의 네 번째 개봉일 변경으로, 초기에는 2025년 1월 31일로 예정되었으나 이후 4월 18일로 연기되었다가, 처음에는 2024년 3월 29일 개봉이 계획되었었다.
에드워드 애쉬튼의 2022년 소설 Mickey7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소모품” 직원인 미키 반즈 역을 맡는다. 미키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며, 죽을 경우 동일한 기억을 가진 복제본이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러한 설정은 미키를 어두운 길로 이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Mickey 17의 제작비는 1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테스트 상영 반응은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봉준호 감독이 2019년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기생충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 뛰어난 출연진이 합류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현재까지 발표된 라인업만으로도 강력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작으로는 톰 티크베어 감독의 The Light가 선정되었으며, Mickey 17 외 다른 주요 작품들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2025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