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 오디세이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제작비를 기록할 것이라고 The InSneider가 보도했다.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오디세이는 영화화하기 가장 어려운 서사로 꼽히며, 제작에는 최고 수준의 특수 효과가 필수적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그리스 신화 속 괴물들과의 대결을 펼친다. 사이렌, 스킬라, 키클롭스, 마녀 여신들, 그리고 메시아 해협의 거대한 소용돌이 카리브디스 등이 등장한다.
현재까지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고 제작비 작품은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약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하지만 오디세이는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더불어 이 영화의 출연진은 톰 홀랜드, 매트 데이먼, 젠데이아, 앤 해서웨이, 샤를리즈 테론,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추가 캐스팅 발표도 예고되어 있다.
서사시 ‘오디세이’를 스크린으로
오디세이는 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가 집필한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다.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데 10년이 걸리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신화적 요소와 인간적 고뇌를 담고 있다.
이 방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창작자들 사이에서 “영화화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아왔다. 방대한 서사와 추상적 요소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데 엄청난 기술력과 창의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잡한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비주얼로 명성을 쌓아온 놀란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들이 모인 초호화 출연진
현재 공개된 캐스팅 명단만 봐도 오디세이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톰 홀랜드가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젠데이아는 사이렌이나 충직한 아내 페넬로페로 분할 가능성이 높다. 앤 해서웨이와 샤를리즈 테론은 마녀 여신 서클롭스나 칼립소 같은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매트 데이먼과 로버트 패틴슨은 동료나 적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루피타 뇽오는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할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적 완성도가 관건
오디세이의 성공은 시각적 완성도에 달려 있다. 스킬라와 키클롭스 같은 괴물, 신화적 풍경, 거친 바다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항상 실물 효과와 혁신적 기술의 조화를 중시해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놀라운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놀란 감독에게 있어 오디세이는 그의 경력을 대표하는 작품이 될 수도, 가장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영화 제작 소식만으로도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놀란이 호메로스의 불멸의 이야기를 현대 스크린에 어떻게 풀어낼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